두통이 없어야 불로장생한다
  •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10.12 15:30
  • 호수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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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제의 불로장생] 편두통부터 긴장성 두통까지 응급처방법

몸에 통증이 있으면 아무리 작은 것이어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두통은 흔한 질병이지만 참으로 고통스럽다. 단순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만성적인 두통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두통을 종류별로 살펴보자.

 

ⓒ pixabay

 

① 편두통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 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편두통이다. 원인은 목덜미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턱관절 불균형에서 오기도 한다. 통증이 있는 쪽 뒷목을 만져보면 굳어 있고 심한 경우는 어깨까지 뻐근해진 상태다. 막힌 쪽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아픈 쪽의 턱관절을 만져보자. 좌우가 분명히 다르다. 아픈 쪽을 지압해 준다. 턱관절 근육을 지압해 균형을 맞추면 편두통이 호전된다.

② 소화 장애로 인한 두통

체하거나 배 속이 더부룩해서 생기는 두통이다. 소화 장애를 해소하고 배 속의 가스를 제거하면 두통이 없어진다. 변비가 있는 경우는 키위·프룬(서양자두)·알로에 등이 도움이 되고, 설사가 있는 경우는 바나나·감자 등이 좋다. 유산균·청즙 섭취도 필요하다. 하루 한 끼를 잡곡밥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③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

눈과 두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눈이 피로하면 두통이 생기고, 두통으로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눈이 피곤할 때 뒤통수를 만져보면 굉장히 아픈 곳이 있다. 여기에 얼음물 수건을 대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지면서 두통이 호전된다. 눈 주변을 꾹꾹 지압해 주면 확실하게 좋아진다. 인공눈물로 눈을 촉촉하게 해서 건조함을 풀어준다.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에는 구기자차·만형자차가 도움이 된다. 구기자는 익정명목(益精明目), 정기를 더해 주고 눈을 밝게 한다. 만형자(蔓荊子) 역시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④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일 먼저 뒷목 근육이 긴장된다. 뒷목 근육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도 부른다. 두통의 원인을 찾아보면 흔한 원인이 스트레스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잘 낫지도 않는다. 검사를 해 보면 대뇌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고주파 치료로 목덜미와 어깨를 풀어주어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신적인 심화(心火)를 가라앉히는 청심환 처방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⑤ 긴장성 두통

두통의 80% 이상은 긴장성 두통이다. 이는 근육 수축에 의한 통증이 원인이다. 피로 때문에 머리나 목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해 발생하는데 주로 오후 늦게 나타나며, 머리 주위를 조이는 느낌이 온다. 대부분의 긴장성 두통은 숙면을 하면 사라진다. 너무 많이 자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 생기므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내 엔도르핀을 생성해 두통을 완화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으로, 20분 정도 뒷목과 어깨에 따뜻한 찜질을 해 주면 긴장성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동양의 도인양생법에서는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라고 돼 있다. 머리가 시원하고 아프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불로장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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