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어눌해졌다면 즉시 응급실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0.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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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가 막힌 뇌경색, 사망 위험 증가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며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류가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눈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이 생기면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신체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 말이 어눌해지고 얼굴 근육이나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이 있다. 비만으로 인한 동맥경화와 고지혈증도 주요 원인이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내피세포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는 질환이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뇌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뇌 MRI 검사를 받고 있다. 뇌 MRI 검사는 뇌혈관의 미세한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뇌경색의 치료법으로는 혈전용해제로 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술'과 '풍선확장술' 또는 '스텐트 삽입술' 등이 있다. 이러한 응급 시술은 최대한 빨리해야 효과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되돌릴 수 없는 뇌손상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평상시 보유 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과로를 피하고 운동과 식생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고령이며 뇌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다면 건강검진과 함께 정기적으로 뇌 MRI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혈관 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처방도 많아졌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의 혈압조절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박춘강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뇌졸중 환자는 다른 혈관질환에 비해 고령인 경우가 많다. 치매, 파킨슨 등 퇴행성 뇌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약의 효과도 다르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있어 전문의의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뇌 질환을 의심할 만한 이상 증상은?

- 최근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겼거나 심해졌다.

- 얼굴에 마비가 왔다가 하루 이틀 내 호전된 적이 있다.

- 팔다리의 힘이 떨어졌다가 회복된 적이 있다.

- 얼굴 및 팔다리의 피부감각이 떨어졌다 회복된 적이 있다. 

- 발음이 어눌해진 적이 있다. 

-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힘든 적이 있다. 

- 눈앞의 사물이 흔들려 보인 적이 있다. 

-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거의 잃을 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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