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첫해 반갑다”…부‧울‧경 해맞이 명소 북적
  • 부산·경남 = 김완식·임승제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01.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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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에 27만5000여 명 해맞이 인파 찾아

기해년(己亥年)인 2019년 첫날 1일 부산‧울산‧경남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첫 해돋이를 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영하권의 날씨 속에서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수만명의 해맞이객들은 두꺼운 외투와 담요 등을 몸에 두르고 저마다 가슴 깊이 소망을 품고 첫 태양을 기다렸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월1일 오전 부산 광안리 바다 위로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김완식 기자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수만 명 인파 새해 첫해 보며 환호성

오전 7시 35분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첫 해가 꿈틀거리며 떠올라 광안대교 아래에 걸리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해맞이객들은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고, 첫 해를 맞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카메라와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광안대교 상층부에서도 수만 명의 시민이 광안대교에 올라 해맞이를 즐기기도 했다.

경남 창원에서 왔다는 취업준비생 정용우(30)씨는 “올해는 꼭 취업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올해는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게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대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온 정진희(28·여)씨는 “올해는 남자친구와 웃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돈도 많이 모아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일출 전 행사로 소망 쪽지 쓰기와 소망차 나눔, 돼지띠 풍선 조형물로 된 포토존 등을 운영했다. 또 일출 시각에 맞춰 대북공연과 남성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수영구외식업협회는 5000명 분의 떡국을 준비해 해맞이객들의 추위를 달랬다.

부산지역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부산시가 ‘해맞이 축제’를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려 백사장을 가득 채웠다. 서구청도 송도해수욕장에서 신년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백사장 4곳에 모닥불을 지피는 한편 커피·녹차 등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동래구는 동래읍성에서 구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및 얼쑤복동래 대형 풍선날리기 등 ‘2018 새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금정구 금정산과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대, 영도구 태종대 일대,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등 지역의 해맞이 명소 곳곳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해군작전사령부는 부산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군 장병 등 총 2700여 명을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신형상륙함인 ‘일출봉함’에 태우고 부산 앞바다를 둘러보는 함상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20만명, 광안리해수욕장 3만명이 찾는 등 부산지역에 해맞이 인파는 27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부산경찰청은 전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망쪽지를 달고 있다. ⓒ김완식 기자

 

 

한반도 육지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19만명 인파 찾아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도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19만명의 인파가 찾아 붐볐다.

해돋이 시간인 오전 7시 31분이 다가오자 해맞이객들은 하나 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간절곶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붉은 해가 떠오르자 “우와”하는 탄성과 함께 행사장 인근에서 폭죽이 하늘 위로 치솟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관광객들은 해가 높이 떠오르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저마다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울주군이 마련한 농·특산물 시식관과 푸드 트럭존, 희망의 떡국 나눔 코너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운 몸을 녹이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또 간절곶의 랜드마크인 대형 소망우체통 앞과 황금돼지 오르골이 설치된 곳에는 한 해의 다짐과 희망을 담은 엽서나 편지를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이날 울산에서는 동구 대왕암공원과 중구 함월산 함월루,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산하해변 등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경남도내 곳곳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천시는 삼천포대교에서 새해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새해 첫날 케이블카와 관계있는 사진을 일출때 찍은 후 사천바다케이블카 새해 등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거제시는 계룡산에서 1일 오전 4시 30분부터 거제관광모노레일을 운행했고, 장승포항에선 31일~1월 1일까지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와 ‘신년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하동군은 1일 금오산 정상에서 짚와이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첨을 통해 당일 이용할 수 있는 무료탑승권 30장을 제공했다.

남해군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월 13일까지 ‘보물섬 해넘이 해맞이 인생샷’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군내에서 해넘이 해맞이 창소를 찾아 사진과 함께 해당 위치를 남해군 블로그 이벤트창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고성군은 1월 1일 남산공원과 좌이산, 해맞이 공원에서 떡국 풍물단 공연 희망풍선 날리기 해맞이 만세삼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통영시는 1일 미륵산 일출을 보기 위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미륵산케이블카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했다. 이밖에 경남도내 각 시·군도 해맞이 명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솔밭 사이로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김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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