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범람하는 SNS, 민주주의의 엄청난 위기”
  • 안성모·박성의 기자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9.01.30 09:01
  • 호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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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길을 묻다⑤] 시민운동 개척한 윤리학자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언론매체가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혼돈의 시대다. 변화의 시대다. 시사저널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길을 묻다’ 특별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각계 원로(元老) 30인을 만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헤쳐 갈 지혜를 구하는 기획이다. 연재 순서는 인터뷰 시점에 따라 정해졌다. ① 조정래 작가 ② 송월주 스님 ③ 조순 전 부총리 ④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⑤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2018년 9월5일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열린 ‘2018 기아대책 HOPE CUP’ 미디어데이에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안정환 대회장, 손봉호 이사장(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8년 9월5일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열린 ‘2018 기아대책 HOPE CUP’ 미디어데이에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안정환 대회장, 손봉호 이사장(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은 그 이유 중 하나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SNS는 이미 기존 언론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확산 속도만큼 부작용도 넘쳐난다. SNS에 범람하는 ‘가짜뉴스’가 대표적이다. 

손 이사장은 “SNS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가짜뉴스를 마음대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며 “그렇다 보니 자신의 생각과 딱 맞는 것만 진짜로 보이고 다른 것은 가짜로 보인다. 잘못된 생각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이 다 옳다고 여기게 된 현실. 손 이사장은 이를 ‘큰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민주주의가 엄청난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이른 데는 언론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손 이사장은 “언론인들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생각과 이념이 달라도 바른말이면 바른말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신용이 쌓이고, 신용이 쌓여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이사장은 “믿을 만한 언론매체는 사회통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언론이 신뢰를 더 쌓아 나가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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