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화②] 첼시·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 노린다
  •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5 16:59
  • 호수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급된 이적료만 9000만 유로…몸값은 점점 더 오를 전망

축구선수의 전성기는 20대 후반에 열린다. 누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축구 지능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여전히 폭발력을 낼 수 있는 육체적인 능력과 고점에서 만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불세출의 슈퍼스타들은 보통 만 26~27세에 커리어 최고의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도 이 법칙에서 예외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4년 차를 맞은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았다. 

3시즌 연속 토트넘에서 보여준 맹활약으로 손흥민은 빅클럽들이 믿고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라는 인증을 받았다. 올여름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낮은 본봉과 높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급여 체계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이 많고, 그럴 경우 팀은 미련 없이 주축 선수를 이적시켜 큰돈을 남긴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왔지만 여전히 ‘셀링 클럽’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손흥민은 3000만 유로(3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지난 3년 사이 유럽 시장의 이적료는 폭등했다. 네이마르로 인해 이적료 2억 유로 시대가 열렸고, 10대 후반의 유망주도 1억 유로가 매겨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이 다음 이적을 할 경우 월드 클래스의 또 다른 척도인 이적료 1억 유로(1260억원) 이상이 유력하다.

ⓒ 뉴스뱅크
ⓒ 뉴스뱅크

실제로 최근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토트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빅클럽들의 손흥민 영입 루머가 보도됐다. 언급된 이적료는 9000만 유로다. 그 뒤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어 몸값은 점점 오를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는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다. 지난 1년간 선수 영입 없이도 토트넘을 우승 경쟁으로 이끌고 있는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옮길 경우 그의 전술에 최적화된 손흥민이 동반 이적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일본 국가대표 윙어인 나카지마 쇼야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세에서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이적하며 3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손흥민의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넘어섰다는 표현은 쓰지 않은 채, 과거 나카타 히데토시가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할 때 기록한 이적료 2500만 유로를 돌파했다고만 표현했다. 오일머니로 인해 실제 선수 가치 이상으로 부풀려진 데다 손흥민의 이적 시 깨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