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모든 사람이 기대할 만한 결과 만들겠다”
  • 하노이(베트남)=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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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들이 뭐라 해도 난 1차 회담 성공”
김정은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 노력, 인내”

“모든 사람이 반기는 결과를 만들겠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처음 싱가포르에서 만난 것처럼 이번 회담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 첫 번째 회담만큼 또는 더 큰 성공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0일 만인 2월27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다. 만찬을 겸한 두 정상간 만남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27일(현지시간) 하노이 중심가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27일(현지시간) 하노이 중심가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뉴시스

두 정상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성조기와 인공기를 뒤로 하고 만나 반가움을 표시했다. 1차 때는 김 위원장이 왼쪽,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쪽에서 등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나와 재회했다. 악수 후 통역이 함께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대화에서도 두 사람은 1차 때와 위치가 바뀌었다.

또 1차 때 특유의 빨간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때 파란색과 핑크색이 함께 들어간 넥타이를 매 변화를 줬다. 김 위원장도 1차 때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지만 이번에는 안경을 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과 만남에 대해 “다시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라면서 “베트남에서 우리 만남을 환영하듯 레드카펫을 깔아줬다”고 말해 회담을 준비한 베트남 정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비핵화 조치에 따라 경제적 지원을 할 뜻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여러 번 강조했듯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 북한은 경제강국이 될 것이다. 북한은 앞으로 큰 성공을 이룰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 밑에서 잘 될 것이다. 그런 성공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넥타이 색깔 변화…김 위원장 안경 안써 

다만 김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해 1차 회담 직후 합의안 이행을 놓고 북·미간 갈등을 빚었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두 정상은 이날 만찬부터 시작되는 2차 회담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의견에 대해서는 여러 시각이 있었지만, 나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이번 회담도 첫 번째 회담과 같은, 그보다 더 진전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 질 것이고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으로 들어서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제 만찬에 들어간다. 내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해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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