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휴가 계획 잠시 미뤄두세요”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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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해 "문제 있을 수 있다는 의견 나와"

4월11일 전후로 휴가를 보내려 했던 직장인들은 잠시 판단을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 했던 정부가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는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 연합뉴스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는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 연합뉴스

3월6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공휴일로 지정하더라도 모두가 쉬지 못할 가능성, 아이들 돌봄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임시공휴일 지정 무산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날 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정부와 청와대가 논의한 뒤 대통령령으로 결정되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정부 관계자를 빌려 “최근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아이디어는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나왔다. 앞서 2월20일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많은 국민들은 이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이틀 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찬성이 62.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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