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애경家 2세 채승석 프로포폴 투약 혐의 조사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2.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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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외과 수사 과정서 적발…애경개발 대표직 사퇴 뜻 밝혀

애경그룹 2세 채승석(49) 애경개발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경찰 관계자들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 관련,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3월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들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 관련,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3월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12월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채 대표가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맞은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소환 조사했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검찰은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투약 횟수와 상습성 여부를 따진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11월 말 인사 시즌에 맞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이달 중 채 대표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다. 

프로포폴을 오·남용하거나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취급할 경우 사법 처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병·의원 13곳을 프로포폴 과다 투약 혐의로 적발했다. 환자 20명도 같은 혐의로 걸렸다. 지난 9월 대전지법은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은 환자 2명에게 각각 벌금 2000만, 4000만원을 선고했다.  

채 대표는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애드벤처 팀장, 애경개발 전무 등을 지냈다.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건 2005년이다. 그는 10월 말 기준 애경개발 지분 11.15%를 갖고 있다. 이를 포함, 어머니 장 회장 등 가족 6명과 애경그룹 계열사 AKIS는 애경그룹 지분 100%를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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