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개발…미국인 10만 사망 예상”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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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실수 저지른 중국이 책임져야”
“안전하면서도 빨리 경제 활동 재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미국인이 약 10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밝힌 예상 사망자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는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 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1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는 상황은 공포스러운 일"이라며 "한 사람도 더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빠른 시간 내에 회복돼야 한다는 점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 해결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매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그것을 덮으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8만8122명에 달한다. 사망자수도 6만8598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나는 정말 우리가 미국인 15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내 학교와 상점, 기업이 모두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안전하게, 하지만 가급적 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경제 상황 악화를 방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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