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창원시장 “정부, 고용현안 해결에 나서달라”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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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컬링팀 창단…장애인 실업팀 공모사업 선정
창원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 소비촉진 캠페인 추진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21일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중공업 무급휴직자 복직문제 등 지역고용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호소하고 나섰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장의 고용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두산중공업과 STX조선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지원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해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산업전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가스터빈 발전사업도 국내 주요발전사를 활용한 기술실증 및 공급과 동남아 발전시장 수주사업 등 활용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2조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올해 2차례 걸쳐 800여 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 360명을 대상으로 한 유급휴업에 돌입했다. STX조선해양 역시 재작년부터 500명 직원을 두 개조로 나누어 순환 무급휴직을 이어오고 있다.

허 시장은 정부에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신규 지정을 재차 촉구했다. 창원 성산구는 주력산업 구조조정과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기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고용충격에 휩싸여 있다.

허 시장은 “창원 성산구의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추가지정을 통해 고용유지와 지역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인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인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 휠체어 컬링팀 창단…장애인 실업팀 공모사업 선정

경남 창원시가 실업팀인 휠체어 컬링팀을 창단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추진하는 2020년 장애인실업팀육성사업 창단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창원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최종 선정한 4개 종목 중 동계종목인 휠체어 컬링팀 실업팀 창단에 최종 선정됐다. 창원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4년간 최대 3억6000만원을 지원을 받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선수의 고용창출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장애인스포츠실업팀 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 기업, 장애인체육회를 대상으로 장애인체육실업팀 창단을 목표로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동계종목의 불모지인 창원에서 장애인실업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창원이 장애인스포츠메카로 한발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으며, 향후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 소비촉진 캠페인 추진

경남 창원시는 긴급재난지원금 '다(多)같이 쓰자' 따뜻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에서 소비해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다.

창원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창원 내에서 빠르게 소비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앞장서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인 지원 제도다.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소득이나 재산과 상관없이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창원시에서는 약 43만 가구가 대상이 되며, 총 2860억원이 지원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실질적으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침체됐던 경기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며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돼 창원 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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