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 5개 시군 선정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고비호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6.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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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등 지역 특화 문학자원…관광 자원으로 탈바꿈
전남도, “쌀 수요량보다 공급량 초과 시 전량 매입해야”
신안군, 압해도 고이도에 잡곡 차조단지 20㏊ 조성

전남도는 올해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 사업대상으로 강진군과 목포시, 담양군, 해남군, 고흥군 등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남도 문예르네상스 핵심사업 중의 하나로 꼽힌다. 도내 주요 작가와 작품, 생가, 문학공원, 문학관, 영화세트장, 작품 속 배경지 등을 활용해 문학축제를 비롯 문학콘서트, 문학유산 답사, 문학기행, 전시회 등을 개최한 사업이다. 

이번 응모에는 목포시 등 7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5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5개 사업 중 시문학파 김영랑·김현구 시인의 고향 강진은 주민 큐레이터를 공모해 주민이 주도한 ‘목요 문학살롱’을 연다. 목포는 문학단체, 서점, 도서관, 학교와 함께한 문학박람회, 목포문학길 투어 등 다양한 ‘문학 축전’을, 담양은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 관사 인문학가옥에서 담뿍살롱, 북적데이 등 인문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해남에서는 지역민의 문학 향유권 증진을 위해 학술 심포지엄, 문학토크 콘서트 등 ‘문학 페스티벌’, 고흥은 한국대표 서정 시인인 ‘송수권 시인의 시와 음악이 있는 작은 콘서트’ 등을 개최키로 했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전남은 한국을 대표한 여러 문인과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킨 고장으로, 이번 사업을 지역문학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품격있는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쌀 공급량 초과 시 전량 매입해야”

-공익직불제 시행 ‘쌀값안정대책’ 정부에 강력 건의

전남도는 최근 정부를 상대로 공익직불제 시행에 따른 쌀값 안정대책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공익직불제 시행으로 변동직불제가 폐지됨에 따라 쌀값 안정을 위해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초과할 경우 잔여 전체 물량을 시장격리토록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올해 수확기부터 적용될 쌀자동시장격리제 시행을 앞두고 ‘양곡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 쌀자동시장격리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안에 따르면 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3% 이상 초과하거나 단경기(7~9월) 또는 수확기(10∼12월) 쌀값이 평년보다 5% 이상 하락 시 초과물량을 매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농산물은 가격탄력성이 커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조금만 초과해도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쌀값을 선제적으로 잡지 못할 경우 쌀값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전남도는 정부에 수요량을 초과한 전량을 매입하고, 쌀값도 최근 5년간 평년가격이 낮게 형성된 만큼 전년가격보다 2%이상 하락 시 수급 안정제를 적용해 시장격리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정부안대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3%를 초과하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보다 5% 이상 하락 시 시장격리를 할 경우 쌀값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변동직불제가 폐지되고 쌀자동시장격리제가 시행된 만큼 쌀 값 안정을 위해 수요량을 초과한 공급량 전량을 매입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은 농가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지난 몇 년간 사례를 볼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쌀값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안군, 압해도 고이도에 잡곡 차조단지 20㏊ 조성

신안군은 압해읍 작은섬 고이도를 잡곡인 차조의 섬으로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이도는 인구가 200여명 사는 작은 섬이지만 예로부터 집마다 차조를 재배해오고 있다.

올해는 농업기술센터 잡곡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면적을 20ha까지 늘려 명실공히 차조의 섬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방이나 민간요법에서 차조는 소화흡수가 잘 돼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 회복과 혈액생성을 촉진, 당뇨와 빈혈에 좋다고 알려졌다.

고이도는 신안군 역점 시책인 '사계절 꽃피는 천사섬 신안' 일환으로 조팝나무 공원까지 조성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차조 소포장 상품에 이어 차조를 활용한 떡이나, 막걸리 등 가공품목을 다양화해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신안 고이도 차조밭 ⓒ신안군
신안 고이도 차조밭 ⓒ신안군

◇목포시 내달 3일부터 자동차 정기검사→종합검사 전환 

-종합검사 지정 정비업체에서만 가능 

목포시가 다음 달 3일부터 자동차 정기검사를 종합검사(정밀검사)로 변경한다.

이는 4월 3일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상 대기관리권역 포함에 따른 것이다. 목포는 여수·순천·나주·광양·영암 등과 함께 자동차 종합검사 신규 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종합검사는 기존 정기검사에 실제 도로주행 상태를 반영한 부하검사 방법 등의 정밀검사를 추가해 실제 주행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검사한다.

검사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1일 이내에 받아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목포검사소 또는 관내 종합검사지정 정비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단, 기존 자동차 정기검사는 1급 공업사면 모두 가능했지만, 종합검사는 설비가 갖춰진 지정업체만 가능하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목포시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대기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는 자동차 종합검사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검사 유효기간 내에 꼭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 ‘우리아이 돌봄 종합지원센터’ 조성

강진군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우리아이 돌봄 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강진군은 8억원을 들여 강진읍 서성리(구 농업기술센터) 일대에 330㎡ 규모로 '맘(mom) 편한 우리아이돌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농촌의 긴급 돌봄·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보육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원도 확보했다.

이준범 군 일자리창출과장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 어린이의 돌봄을 지원하고 젊은 세대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 기능을 제공해 농촌에서 향유하기 힘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 매주 금요일 ‘여름밤 감성 버스킹’ 운영 

무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버스킹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연은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8월 21일까지 두 달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회에 걸쳐 삼향읍 남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란다. 가요, 클래식, 재즈, 통기타, 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거리두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감염 예방을 위해 대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잇따른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예술가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에게는 활력을 주고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군 ‘여름밤 감성 버스킹’ ⓒ무안군
무안군 ‘여름밤 감성 버스킹’ ⓒ무안군

◇신안군, 섬수국축제 전면 취소…“코로나 확산 방지”

신안군은 코로나19 전국 확산 조짐에 따라 26일 예정된 '섬수국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축제장인 도초면 수국공원(13ha)에는 형형색색 다품종의 14만본 200만송이 수국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6일간 열린 섬수국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해 1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신안의 대표적인 섬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비수도권 지역사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불가피하게 취소했다"면서 "내년에 더 알찬 섬수국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안 도초면 수국공원ⓒ신안군
신안 도초면 수국공원ⓒ신안군

◇영암군, 무화과와 고구마로 만든 쌀빵 2종 명칭 공모 

-30일까지 접수…당선작 7월말 홈페이지 발표

영암군이 지역 대표 특산품인 무화과와 고구마로 만든 쌀빵 2종의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이뤄지며 당선작은 7월31일 영암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종류별 당선작 2건, 차선작 2건 등 총 4명을 선정한다. 상금은 당선작 각 20만원, 차선작 각 10만원이다. 

군은 지난 2월 초 무화과와 고구마를 활용한 지역대표 쌀빵 2종에 대한 상품개발 용역에 착수한 후 보고회 및 레시피 전수교육을 마친 상태다., 맛과 식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화과 모양 쌀빵과 고구마 타르트 쌀빵은 우선 관내 제과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체험학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남군, 희망일자리사업 국비 32억원 확보

해남군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6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조만간 군청 홈페이지와 소통넷에 게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장의 수요, 노동시장 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반복 참여자, 소득·재산 기준 초과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실직·폐업했거나 소득이 급감한 프리랜서 등도 취업취약계층의 범주에 들어가 우선선발 대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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