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발매하는 음원마다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독보적인 여자 솔로 가수이자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아티스트다. 아이유는 2008년 첫 미니앨범 ‘Lost And Found(로스트 앤 파운드)’로 데뷔했다. 올해 데뷔 12년이 됐다.
데뷔 당시 싱어송 라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던 ‘국민 여동생’은 《좋은 날》 《너랑 나》 등의 노래로 음원 차트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고, 《스물셋》(2015)과 《팔레트》(2017)를 통해 싱어송 라이터로 거듭났다. 특히 싱어송 라이터로서 아이유는 댄스와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소화해 낸다.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콘셉트는 아이유라는 이름을 가요계 상징 중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 5월에는 방탄소년단 슈가와 협업한 신곡 《에잇》을 발표해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연기자 이지은’도 인정받고 있다. 2011년 《드림하이》로 연기에 데뷔한 후 《프로듀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에 출연했고, 2018년 인생작이라 불리는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 역을 맡아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호텔 델루나》로 드라마의 시청률을 견인하더니,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자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에서는 각기 다른 감독 작품의 전혀 다른 캐릭터 네 명을 연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이유는 매년 통 큰 기부를 하는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의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아이유는 2018년부터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총 80만 달러(약 9억52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방호복을 기증하는 등 올해에도 아이유의 선행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