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크리에이터] 여행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2: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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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챌린지’가 시작된 그곳

‘코이티비’는 베트남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다룬 유튜브 채널이다. 유튜버 홍석호씨를 필두로 10여 명이 현지에서 팀을 이뤄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는 ‘6만원으로 해산물 배 터지게 먹기!’ 등 베트남 여행에 도움이 되는 팁이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12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우승했을 때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코이티비가 올린 ‘광란의 현지 반응!’ 영상은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올 3~4월 유튜브에서 ‘레몬 챌린지’가 급속도로 유행한 적이 있다. 깨끗이 씻은 손으로 레몬을 먹고 19만원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는 운동이다. 면역력을 키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여기에는 구독자 수백만 명의 유튜버를 포함해 정치인과 일반인까지 참여했다. 이 레몬 챌린지를 시작한 곳이 바로 코이티비다. 

그 밖에도 코이티비는 남다른 선행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에는 500만원을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후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1월에는 베트남 길가 노점상이 파는 오렌지를 몽땅 사서 보육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지의 한국 피자집에서 피자를 대량 주문해 또 보육원을 찾았다. 네티즌들은 “선한 영향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코이티비 관계자는 시사저널의 인터뷰 요청에 “아직 차세대 리더로서 인터뷰를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양했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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