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1명…이틀째 두 자릿수지만 ‘집단감염’에 긴장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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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지역발생 50명·해외유입 11명…수도권 내 산발감염
방역당국 오는 31일 핼러윈데이 인파 밀집에 ‘긴장’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 오남읍의 요양원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10월25일 기준 4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 오남읍의 요양원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10월25일 기준 4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의료기관, 가족·지인모임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다. 전날(77명)보다 16명 줄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19일부터 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61명 중 지역발생은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66명에서 16명 줄어든 수치다. 구체적으로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27명 등 수도권이 44명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2명, 부산·대전·울산·경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에도 감염이 전파돼 방역당국은 현재 건물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128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에서도 총 37명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가족·지인 모임에 따른 감염 확산 사례도 나타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 누적 29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구로구 일가족(13명) 관련 확진자들도 각각 13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17명), 대전 충남대병원(6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모임(33명), 충남 천안 지인모임(24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 인파 밀집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인파가 몰리는 행사나 클럽·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면서 “행사 참여시 신체 접촉이나 노래 부르는 등의 행위는 자제하고, 음식 나눠 먹지 않기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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