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24시]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두만’, 노환으로 죽어
  • 원용길 영남본부 기자 (bknews12@naver.com)
  • 승인 2020.12.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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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생으로 올해 10월부터 건강 급격히 악화
백두산호랑이두만ⓒ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 호랑이 두만ⓒ백두대간수목원

경상북도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산호랑이 ‘두만’이 지난 20일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수컷 호랑이인 ’두만‘은 2001년 생으로 2005년 11월 중국 호림원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에 있던 두만은 2017년 1월부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거처를 옮겨 관리를 받아왔다.

올해 20살로 국내 사육 호랑이 중 최장수인 두만은 금년 10월 초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지난 20일 생을 마감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백두산호랑이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두만의 사망으로 4마리로 줄어든 호랑이 개체수 확보를 위해 ”1차적으로 신규 개체 도입으로 국내 백두산 호랑이 혈통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기관으로 5179ha 부지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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