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코로나 연말연시 특별방역” 도민 협조 호소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1 17: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22일부터 2주간 운영…“사적모임 취소” 당부
전남·경남도의회, 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맞손’
전남도, ‘코로나19 유행’ 모든 해넘이·해맞이 행사 취소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임과 종교행사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도 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화순 요양병원, 경북 경산 기도원 방문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사람의 감염이 다수의 확진으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며 “성탄절 및 송년과 관련된 가족·친구·직장 소모임 등 모든 사적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지역 방문 및 도내를 방문한 외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식사도 금지해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양원,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선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직장과 거주지이외 동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종교인들도 성탄절과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도 금지 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위해 순천시, 목포시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모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내년 1월 10일까지 밤 10시로 연장했다.

전남도는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성탄절 전후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전남·경남도의회, 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맞손’ 

-정부, 2022년 상반기 국내 개최도시 결정…생산유발효과 1583억원 

전남도의회는 21일 김한종 의장과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이 경남도의회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경남도의회, 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협약 ⓒ전남도의회
전남·경남도의회, 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협약 ⓒ전남도의회

COP28은 2023년 11월 개최 예정으로 197개국 2만여명이 참여하는 기후환경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생산유발 1583억원, 신규고용 415명 등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정부는 2021년 상반기에 COP28 국내유치를 확정하고, 2022년 상반기에 국내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양 의회는 동북아의 중심지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기점이며,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관문역할을 수행하는 남해안 지역을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남해안의 발전 목표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사회와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삼고 이를 위해 COP28 공동 유치와 지역별 관광자원 연계 강화, 영호남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경남도와 남해안권 발전 차원의 국제회의 공동유치를 합의하고, 지금까지 COP28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지자체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저탄소 사회와 산업으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환경 분야의 최대 국제회의인 COP28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남도와 협력을 강화해 유치활동에 전념할 필요가 있었다.   

양 도의회의 COP28 공동유치 협약은 유치활동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남중권에 COP28을 유치해 동서화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유치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 특별위원회 강문성 위원장은 “앞으로도 전남과 경남이 협력해 대정부 건의 등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 COP28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코로나19 유행’ 모든 해넘이·해맞이 행사 취소 

-명소 출입통제·방역요원 배치 등 감염확산 차단
    
전남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도내 모든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도내 13개 시·군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전남도는 올 연말과 새해 인파가 몰릴 주요 명소들을 대상으로 출입 통제 및 방역요원 배치 등 조치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고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여수 향일암의 일출제를 비롯 순천 와온 해넘이 행사, 나주 정수루 북두드림 제야행사,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 보성 율포해변 불꽃축제, 화순 만연산 해맞이 행사, 무안 도리포 해넘이․해맞이 행사, 진도 타워 해맞이 행사, 신안 천사대교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이 모두 취소됐다.

특히, 완도군은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대표 해맞이 명소인 완도타워에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전면 폐쇄키로 했다. 해남군도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몰린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주요 명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광동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며 “해넘이·해맞이 명소 방문을 계획중인 국민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연말연시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도서종합개발사업’ 추진 박차

-113개 섬 대상 594억 투자…미래 해양관광 중심지 기대
   
전남도는 내년 도서종합개발사업에 594억 원을 투입하고,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소득 증대, 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 도서종합개발사업, 흑산도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도서종합개발사업, 흑산도 전경 ⓒ전남도

내년 전남 도내 도서종합개발사업은 113개 섬을 대상으로 190개 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신규 사업은 여수시 묘도동 조명연합수군 테마공원(60억)을 비롯 신안군 대흑산도 관광객 휴식공원(40억), 해남군 송지 어불도 마을공동작업장 조성사업(25억) 등이다.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사업 대상 도서에 대한 10년 단위 개발계획으로, 지난 1988년 제1차 계획을 시작으로 현재 제4차 도서종합개발(2018~2027)이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도는 생활과 생산, 소득, 문화, 체육, 관광, 복지 등 섬지역의 다양한 분야를 개선하고 있다.

도의 개발대상도서는 전국 371개 중 58%인 215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비도 4차 개발기간 동안 전국 1조 4972억원의 48.5%인 7262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도는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소규모 어항시설 정비와 함께 마을 진입도로 및 배수로 개선, 연도교 건설 사업 등을 추진하며 섬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해양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해안탐방로와 테마공원 조성, 관광 편의시설 설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섬 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힘써 왔다.
  
박용학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가 섬을 바탕으로 미래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어촌주택 취득 활성화 ‘법 개정’ 추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연구용역 착수…국회·정부 건의
   
전남도가 농어촌주택 취득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소멸위기지역으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상 농어촌주택 양도소득세는 주택공시가격 2억 원이하(용도지역이 도시지역인 경우 제외)의 농어촌주택을 취득한 자가 3년 이내 9억 원 미만의 기존주택을 팔 경우 1가구 2주택 비과세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까다로운 해당조건은 농어촌주택 취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어촌 주택의 취득을 활성화시키고, 지방으로의 인구유입을 촉진시키고자, 농어촌주택을 취득하는 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범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조정대상지역의 기존주택가격 및 신규 취득한 농어촌주택가격의 상향조정을 비롯 읍·면의 도시지역 포함, 국토균형발전의 파급효과 분석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법 개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회 및 정부 부처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건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도와 입장을 같이한 시·도와의 협력도 병행해 법 개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위훈량 전남도 세정과장은 “전남도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법안의 개정은 필수적이다”며 “법 개정을 통해 전남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2차 예술인 긴급 복지지원금 지급

-1차 포함 총 1326명 6억6000만원…창작활동 지원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창작활동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도내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2차 긴급 복지지원금 4억 6700만원을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8월 1차 392명에 이은 것으로 2차 934명을 포함 올해 총 1천 326명에게 6억 6천 3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원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건강보험에 가입된 중위소득 120% 이내 전남지역 예술인으로, 지난 11월까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도내 총 2002명 중 66%가 지원금을 받게 됐다.

1차 보다 2차 지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각종 복지시책의 수혜 대상을 예술활동증명을 마친 자로 한정함에 따라 올 하반기 예술활동증명 완료 인원이 대폭 증가한데다 지원 기준 또한 일부 완화된 것도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남도내 예술활동증명 예술인은 올 6월까지 987명에 불과했지만 다섯 달 만에 1015명이 추가로 늘어났다.

한편 전남도는 사업비 91억 원을 들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830여 명의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작․공연 등 예술활동 지원에도 30여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 복지플랫폼과 예술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그림 작품 판매 등 다양한 예술인 복지 정책을 추진중이다.

 

◇정부 ‘신지식농업인’ 전남서 2명 선정 

-무안 양파 ‘김덕형’, 영광 애플망고 ‘박민호’ 선발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올해 ‘신지식농업인’ 7명중 전남에서 2명(무안 김덕형, 영광 박민호 씨)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매년 창의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시군이 추천한 농업인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신지식농업인 운영위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선정된 전남도 신지식농업인 2명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채소, 과수 분야에서 새로운 영농기술과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해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덕형(58) 씨는 무안군 대표 농산물인 양파의 새로운 재배 기술 도입과 보급에 노력했으며, 특히 스테비아 추출물을 이용해 천연발효 액비를 활용한 스테비아농법을 이용해 기능성 양파 품종을 개발했다. 지난 2017년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민호(32) 씨는 스마트팜을 활용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애플망고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을 도입,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 보급·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남 아열대 과수브랜드 ‘오매향’ 애플망고를 출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지역농업인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남지역 신지식농업인은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454명 중 89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업기술 특별 강사로 활동하고, 농장은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하용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신지식농업인은 농업 혁신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남 농업의 도약을 위해 신지식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신지식농업인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