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기간 韓·中 비즈니스 관계자 입국 중단 검토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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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선언 관측…사실상 외국인 신규 입국 전면 중단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을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 입국 규제 완화인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을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을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 입국 규제 완화인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을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비즈니스 트랙을 적용해 입국제한을 완화하고 있는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변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왕래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한·중을 포함한 11개국가·지역 비즈니스 관계자에 적용하는 입국완화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변이 확인과 관계없이 일시 정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즈니스 트랙을 중심으로 유지되는 외국인의 신규 일본 입국은 사실상 전면 중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스가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즈니스 트랙에 대해 상대국에서 변이가 발견되면 즉시 왕래를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변이가 발견된 한국과도 비즈니스 트랙 왕래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본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교민과 같이 재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과 인도상 배려가 필요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의 특례 입국은 일단 유지된다.

아사히신문·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이날 일본 정부가 이르면 7일부터 한 달간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이 기간에 비즈니스 트랙도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트랙 정지 기간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조정 중”이라며 “적어도 긴급사태선언 중에는 정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트랙 전면 중단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는 당초 변이 바이러스가 시중에 확인된 국가·지역에 대해 일시 정지할 방침이었다”며 “스가 총리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상대국 내에서 변이종이 발견된 경우 일시 정지한다고 말했으나 여야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방침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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