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에 젊은 층 유입”…경남도, 도시재생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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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밀양 삼문동 등 3곳에 230가구 공급

경남도가 도시재생사업 최초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노후주택 개선과 함께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젊은 층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3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밀양시 삼문동 100가구, 양산시 삼호동 100가구, 하동 동광마을 30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밀양 삼문, 양산 삼호, 하동 동광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결과다. 

도시재생 공공임대주택 양산시 조감도. ©경남도
도시재생 공공임대주택 양산시 조감도. ©경남도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새로운 도시재생사업 방식인 총괄사업관리자 유형을 만들어 공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른바 도시재생 시즌2다. 이에 따라 경남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남개발공사가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 공공임대주택 230가구가 들어선다. 

경남도는 올해 설계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에 의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구도시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생활기반시설(생활SOC)을 제공한다. 그 결과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도시재생사업은 노후화된 주택개선에 그쳐 젊은 층의 유입을 촉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경남도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청년인구 유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지역의 쇠퇴는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노령화와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젊은 층들이 구도시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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