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하마평’ 양정철, 미국행…文정부와 거리두나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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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뉴질랜드행 이어 두 번째 외국행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 연합뉴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 연합뉴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곧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끝내 외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양 전 원장 측 인사는 “이미 외국 몇몇 연구기관과 초청 제의가 오고 간 상태”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늦게 출국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올랐을 때부터 일찌감치 그 상황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문 핵심인사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떠나게 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외국행을 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 승리 직후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뉴질랜드로 출국한 바 있다. 이후 2년이 지난 2019년 5월 민주당으로 복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수행했다. 원장으로 재직하며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양 전 원장은 당분간 미국에서 정책 연구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후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이 4월 재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정계 복귀 카드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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