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 힘 못쓰는 민주당…국민의힘에 10%P 안팎 격차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1.0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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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37.9%…4주 만에 반등
“신년사·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1월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월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오른 35.0%, 민주당은 2.7%포인트 내린 26.3%였다. 격차가 8.7%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3%포인트 오른 40.1%, 민주당이 4.8%포인트 오른 26.1%를 기록했다.

전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1.9%, 더불어민주당은 1.6%포인트 상승한 30.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당이 추천한 진실·화해과거사위원 정진경 교수의 성추행 정직 처분 사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상승 반전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경우 연초 사면 논란 악재를 정리하며 전열 정비에 나선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타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이 0.9%포인트 내린 7.1%,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 열린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5%,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1%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월 1주 차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6.5%다.

1월 2주차 정당 지지율 ⓒ 리얼미터 제공
1월 2주차 정당 지지율 ⓒ 리얼미터 제공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37.9%였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4주차(36.7%)→5주차(36.6%)→1월1주차(35.5%) 등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내린 57.6%(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2월 4주차(59.7%)→5주차(59.9%)→1월 1주차(60.9%)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주 만에 하락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19.7%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 있지만, 지난 조사(25.4%포인트) 대비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모름·무응답' 은 0.8%포인트 증가한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 발표와 자영업자 3차 재난지원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회복·포용·도약'을 골자로 한 집권 5년차 국정 비전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점과 신규 확진자 감소 등 대유행이 일부 잦아드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 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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