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고속철 정차역’ 설치 착수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01.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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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중 고속철 정차 유일…공항 활성화 기대
김영록 전남지사 “청년농 성공 지원, 최선 다할 터”
전남도, 주민 주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조성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간 신설노선 추진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 설치공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은 전국 14개 지방공항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여객청사가 된다. 접근성과 이용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 지하에 설치된다.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전남도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전남도

입체 동선 구성 등을 통한 세계적인 철도역사로 건설돼 지역 랜드마크로서 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국가철도공단과 관련 지자체(나주, 무안, 함평)로 구성된 ‘지원 협의체’를 운영해 토지보상, 민원 해결 등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2023년 개통될 목포~부산간 남해안 고속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이 노선이 무안국제공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무안국제공항까지 1시간 50분대, 부산·경남권에서도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범위가 수도권은 물론 남해안권까지 확대돼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는 2004년 호남선 복선 및 전철화, 2015년 광주송정역까지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공항 경유 문제로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7년 11월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추진돼 왔으나, 완전 개통 시기는 2025년까지 미뤄진 상황이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이 설치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이 전남만의 공항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관문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청년농 성공 지원, 최선 다할 터”

-청년농 부부 보성 싱싱농원 방문…소통 행보 이어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청년농업인 부부가 운영중인 농업 6차 산업 현장을 찾아 “청년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여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김소영·정경모 부부가 대표로 있는 보성 싱싱농원을 찾아 이들을 격려하고, 딸기·토마토 등 지역특산물로 가공·유통,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 6차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김영록 전남지사, 보성 싱싱농원 방문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 보성 싱싱농원 방문 ⓒ전남도

싱싱농원 대표 김소영·정경모 부부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보성으로 귀농했다. 지난 2011년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을 도입해 연간 8천 명 이상이 찾는 딸기 수확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소영 대표가 개발한 딸기쨈, 딸기원액 등 가공식품은 전라남도 쇼핑몰 남도장터와 보성몰 등을 통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2019년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농원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젊은 청년 농부들이 농촌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예비 청년농부들이 농사콘텐츠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디어가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지있는 청년농업인 부부가 보성에 정착 후 성공해 지역의 새로운 희망이 돼줘 감사하다”며 “청년농업인들이 성공해야 다른 청년농업인들도 농업에서 꿈을 꿀 수 있고 농촌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공한 청년농업인들이 많아지면 농업경쟁력도 증진될 것이다”며 “더 많은 청년농업인들이 농업과 농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 촉진을 위해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 지원금을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또 농지구입, 축사 신축 등 영농창업을 위해 최대 3억 원의 융자금을 연리 1%로 저리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청년농업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전남도, 주민 주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조성

-공동체 분위기 회복·청정자원 보전 중점…“자긍심 증진 계기”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마을공동체 분위기 회복과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주도할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종합계획을 세워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첫 시작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사업 계획부터 추진,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체의 정신을 높여 생활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70억 원(도비 108억, 시군비 162억)이 투입되며, 도내 30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인식전환, 환경정화, 경관개선 등 3대 분야로 구분돼 추진된다. 

인식개선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가꾼다’는 주민들의 인식을 유도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토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도는 시·군의 사업 결과를 종합평가해 포상하고 우수마을 홍보에도 나서 도민의 환경관리에 대한 인식전환 및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정화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생활·영농·해양 쓰레기를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집중 수거하고 폐기물을 분류·보관·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깨끗한 전남을 만들게 된다.

경관개선 사업은 소규모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옥외광고물 정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점의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해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되살리고,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며 “전남의 청정자원은 전남의 보물로 사업 성공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 기초생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노인·한부모 가구 7000명 추가 혜택…지원 강화
    
전남도는 올해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일부 폐지하고, 선정기준도 완화하는 등 생계급여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보건복지부 정부방침에 따른 것으로 노인·한부모가 있는 가구의 경우 자녀·부모 등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수급가구의 소득․재산에 대한 지원기준에 적합하면 생계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기준 폐지로 도내 7천여 가구가 추가로 기초생활 생계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고소득(연소득 1억 이상)·고재산(재산 9억원 이상)을 보유중인 부양의무자가 있는 경우 종전과 같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계속 적용받게 된다.

또한 올해 기준 중위소득도 인상되면서, 기준중위소득 30% 이하인 경우 지원되는 생계급여 수급자의 선정기준도 완화됐다.

실제로 생계급여 선정기준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1인 가구 52만 7천 158원에서 54만 8천 349원으로, 4인가구 142만 4752원에서 146만 2887원으로 확대 지원된다.

기초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에 따른 생계급여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로 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시․군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로 문의하면 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지원받지 못한 저소득 노인이나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지적측량 수수료 ‘83억’ 감면

-지난해 6083건…올해도 혜택 이어가 
  
전남도는 지난해 수해피해 특별재난지역 및 지적재조사사업 등으로 6083건에 83억원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해줬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에 따른 감면의 경우 전남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주택 완파 시 전액, 반파 시 50% 감면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325건 511필지, 1억 4천만 원을 감면 받은 것으로 나타나 수해지역 도민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으로 5758건, 81억 6000만원을 감면했다. 사업별로 △사업 지적재조사사업 등 국가시책사업 62억8000만원 △농촌주택개량사업 등 특수시책사업 1억2000만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대상 1억 원 △등록전환 등 기타요인 16억6000만원 등의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갔다.

올해도 지적측량수수료 감면대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지역 저온 저장고 건립 등 농업기반시설사업과 농촌주택 개량사업,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1~3급)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특별재난지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어간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측량비 감면은 내년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돼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면을 희망할 경우 측량 신청 시 토지소재지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지원대상자 확인증을 발급 받아 제출해야 한다.
 
임춘모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웃 간 토지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건물 신축 등 각종 개발사업 전 반드시 지적측량이 필요하다”며 “시군 민원실에 설치된 지적측량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1월 명품숲…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 

-이순신 장군 함께한 500년 된 소나무와 바다 어우러져
   
전남도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올해 방문해야 할 1월의 남도 명품숲으로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절별 아름다운 숲 12곳을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선정했으며, 이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을 1월의 숲으로 결정했다.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  ⓒ전남도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 ⓒ전남도

목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약 500년 된 소나무가 3ha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숲에서 바라본 바다 경관이 아름다워 마음까지 힐링되는 명품숲이다.

곰솔은 소나무과로 지역에 따라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잎이 일반 소나무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 해송,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은 빛을 보여 흑송이라고도 한다.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06일 동안 머물며 군사훈련을 시키고, 정유재란 때 이곳에서 배를 건조․수리하는 등 수군 전략기지로 삼아 일본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곳이다.

숲 안에는 모충각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 유허비 등 역사성을 갖는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가 보존․관리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숲이다”며 “전남의 숨어있는 명품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 블루 이코노미의 블루 투어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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