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 일반사고 치사율보다 6.7배 높아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1.0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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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밝혀…겨울철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
사고·고장 시 비상등을 켜고 가드레일 밖으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
2차사고 예방 행동요령ⓒ한국도로공사
2차사고 예방 행동요령ⓒ한국도로공사

최근 고속도로에서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일반사고 치사율보다 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가 원인이었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사고의 치사율은 60%로 일반사고 치사율인 9%의 약 6.7배에 달할 정도이며,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다.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추운 날씨로 탑승자가 대피하지 않고 정차한 차량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고, 후속차량들은 환기없이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졸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틈틈이 차량 안을 환기시키고,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경유 차량의 경우 주행 중 정차를 막기 위해서 연료 동결방지제를 주입해 연료의 어는점을 낮추고, 연료필터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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