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본격 추진
  • 이경재·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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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연계 관광개발·스마트화…국내 대표공항 발돋움
전남도, 밤새 코로나19 ‘지역감염 5명’ 추가 발생
청년취업자에 1년간 매월 10만원 ‘전‧월세비’ 지원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통합관광 사업과 기반·편익시설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한국 통합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남도여행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이용 활성화 공모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한국 통합관광사업(KTTP)’에 214억원을 투입해 국제선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적극적인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이와 함께 지난해 착공한 울릉공항과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 흑산공항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뤄지면 해양·섬관광을 활성화시킬수 있어 흑산도를 해양힐링 관광명소로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이 같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이어지면 무안국제공항이 국내 및 동북아 국제관광수요를 견인할 새로운 중심축 역할을 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국토 최남단의 지정학적 요충지인 흑산도에 오는 2023년까지 공항을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울릉도의 공항은 오는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반·편익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도는 무안국제공항에 무인 안내·셀프체크인 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이용방식의 무인·자동화로 탑승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수시로 도립국악단 공연 등을 펼쳐 탑승대기 공간을 관광, 휴식, 비즈니스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중장거리 이·착륙이 가능토록 활주로를 기존 2.8㎞에서 3.2㎞로 연장하는 사업이 2023년 완료되면 유럽·미주 등으로 노선이 다양화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폭발적인 국제선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상반기 마무리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2021년 통합’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무안국제공항이 세계 곳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기반․편의시설을 차질없이 확충하고 대한민국 대표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밤새 코로나19 ‘지역감염 5명’ 추가 발생 

-자가 격리중 4명…종교시설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전남도는 지난밤부터 25일 오전 11시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광양 2명, 여수․화순․영암 각 1명 등 총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716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은 653명, 해외유입이 63명이다.

화순 소재 전남 712번 확진자는 전남 655번과 접촉해 자가 격리중 최근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검사결과 양성 판정됐다. 영암에서 거주중인 전남 713번 확진자는 영암 관음사 관련 전남 641번과 접촉했으며, 자가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전남의 한 지자체가 마련한 임시선별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시사저널 DB
전남의 한 지자체가 마련한 임시선별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시사저널 DB

광양에서 발생된 전남 714·715번 확진자는 가족 관계로 경기도 시흥 562번과 접촉해 자가 격리중 양성으로 확인됐다. 여수에선 1명이 광주 1천 49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결과 전남716번으로 분류됐다. 

전남도 즉각대응팀과 여수시 신속대응팀은 추가 접촉자 및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 등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대한 임시 폐쇄 및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종교행사를 통한 확진자가 영암지역에서 발생돼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며 “지난 18일부터 종교시설 좌석수의 20%를 대면 예배 가능토록 전환함에 따라 종교행사 시 소모임, 식사, 성가대 금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청년취업자에 1년간 매월 10만원 ‘전‧월세비’ 지원

전남도는 청년 취업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달 10만원씩 전‧월세 등 주거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지원 대상으로 전‧월세 거주 청년 500명을 선발키로 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청년정책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기존 중소기업 근로자에서 노동자와 사업자까지 대폭 확대했다.

전남도 청년취업자 전월세비 지원 ⓒ전남도
청년취업자 전월세비 지원 ⓒ전남도

신청자격은 만18세에서 39세 청년이면서, △도내 전세(대출금 5000만원 이상) 또는 월세(60만 원 이하) 주택 거주 △최근 6개월 이내 기간 중 3개월 이상 도내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 또는 사업자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자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주택 소유자나 국가 및 지자체의 주거지원 사업 대상자인 경우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한 청년은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읍・면・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및 시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결과는 자격요건 검토, 유사 주거사업 중복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3월 중 발표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달 10만원씩 1년간 현금으로 지급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청년들의 주거 임대료 지출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지원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선도 산림경영단지’ 전국 최대 규모 조성 

-3개 시군 375억 투입…산림경영 성공모델 제시
    
전남도는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국 최대 규모의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보성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시작으로 2015년 순천 산림경영단지가 선정돼 단지별로 매년 15억 원씩 150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올해 신규로 곡성 산림경영단지가 선정돼 10년간 75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은 산림경영 여건이 우수하고 집약적 경영이 가능한 구역을 선정, 구역 내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500ha이상으로 단지화하고, 산주를 대신해 전문 경영주체인 산림조합이 장기간 경영해 그 수익을 산림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대행 사업이다.

도의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 총 면적은 5778㏊(보성 2525㏊, 순천 287㏊, 곡성 1166㏊)로 1600여명의 산주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림, 벌채, 숲가꾸기, 단기소득임산물 재배 등 통합 산림경영 플랫폼이 추진되고 있다.

보성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최고의 성공모델로 기대돼 올해까지 376㏊의 조림 및 1479㏊의 숲가꾸기가 추진되고 51㎞의 임도가 개설됐다. 또 4012㎥의 임목을 생산해 2억 5000만원을 산주에게 환원했다.

순천 선도 산림경영단지도 144㏊의 조림, 1385㏊의 숲가꾸기, 38㎞의 임도 개설이 이뤄졌으며, 임목 7473㎥를 생산해 5억3000만 원을 산주에게 돌려줬다.

특히, 산림경영단지를 통해 산주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사회적 경영체를 구성하고 특화임산물 재배단지를 조성·운영함으로써 수익의 다변화와 다양한 산림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에는 두릅재배단지를 10㏊까지 확대 조성해 매년 75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도료 및 식·약용 등으로 고수익이 예상된 황칠나무단지 1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순천에는 ‘순천만두릅협동조합’을 결성하고 두릅재배단지를 조성·운영해 올해 첫 수확으로 16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매년 촉성재배를 통해 많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조성될 곡성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목재생산을 위해 편백, 상수리 등 경제림 220㏊를 육성하고, 산림경영에 필요한 임도 13㎞를 개설한다. 또 산주와 지역민의 소득을 위해 마을기업, 지역 작목반과 연계해 참죽, 산마늘, 떫은감 등 특용수 재배단지 및 벌꿀 생산을 위한 밀원단지도 조성된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산주의 소득 증대와 지역 일자리 제공 등 사유림 경영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다”며 “전남의 선도 산림경영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자원 순환경제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림경영단지를 지속적으로 발굴·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 선도기업 육성 

-해외마케팅·시제품제작 등 4년간 지원…7개 기업 신규 선정

전남도는 ‘2021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혁신성 및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도는 올해 7개 기업을 신규로 선정키로 하고, 오는 2월 8일까지 모집에 들어갔다. 신청자격은 지난 2019년 매출액 100억원 이상 1000억원 이하면서 지난해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다만 혁신형 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과 서비스 분야 기업은 매출액 50억원 이상 1000억 원 이하면서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한 기업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 또는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 문의하거나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지정기간인 4년간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최대 2억원을 비롯 기업 맞춤형 자율 프로그램 연간 3천만 원 이내 지원과 함께 민간 금융기관의 융자․보증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순선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기술력 있는 도내 유망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 소상공인 돕기 ‘선(先) 결제’ 캠페인 

-지자체․공공기관․민간 함께 2월 한달 집중 추진

전남도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착한 소비자 선(先) 결제 캠페인’을 추진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선 결제 후 재방문을 약속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다.

도와 시군이 주도하고 도 산하기관, 공공기관을 비롯 대·중소기업, 금융권 등 민간 부문까지 참여를 확대해 2월 한달 동안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전남도는 도 65개 실과소와 5개 직속기관, 2개 사업본부, 9개 사업소, 도의회사무처 3개 담당관, 19개 출자․출연기관 19개 등 총 103개 부서를 동참시키고, 시·군에서도 본청은 물론 읍․면․동까지 함께한다.

이를 통해 각 부서별로 도내 3개 내외 음식점에 각각 선결제하면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골고루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은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을 중심으로 시·군 각 지사까지 참여토록 하고, 대·중소기업도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발전 차원에서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서민경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광주은행의 각 지점까지 확대해 캠페인을 전개토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SNS에 선 결제 캠페인 동참 인증사진 올리기 이벤트와 선 결제 챌린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주순선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계상황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번 캠페인에 행정․공공기관 뿐만아니라 기업체 등 민간에서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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