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스포츠 동계 전지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밀양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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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나노센터·우주천문대·위양지 경유 밀양 아리랑버스 3개 노선 신설
임영섭 밀양경찰서장 취임 “시민의 일상 평온 확보에 최선”
밀양교육지원청, 15개 폐교 등 공유재산 정기 현장점검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축구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 ⓒ밀양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축구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 ⓒ밀양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남 밀양이 밀양종합운동장과 가곡야구장 등 체육시설 공공인프라 구축으로 최적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프로축구 부천FC1995와 동아대학교 축구부·동의과학대 야구부·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 등 4000여명이 밀양에서 동계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밀양은 겨울철 기후의 영향을 덜 받아 축구 경기와 연습에 유리하다. 특히 밀양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과 함께 2면의 구장을 활용할 수 있어 최적화된 훈련이 가능하다.

밀양역 인근에 위치한 가곡야구장은 잘 정돈된 필드와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야구선수들의 동계 훈련에 적합하다. 사이클 선수들에겐 부북~창녕 고암 구간과 얼음골~울산 언양 구간은 최적의 조건을 가진 훈련 코스다. 4차선 국도와 최근 개통된 고속도로로 차량이 분산됨에 따라 통행량이 적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밀양시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사전연락한 팀 선수단 전원의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결과지를 제출받는 등 안전한 훈련에 힘을 쓰고 있다. 또 이들에게 체육시설 무료 이용, 음료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지훈련 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밀양시는 올해 전지훈련 유치 목표를 연 인원 1만2000명으로 잡고 있다. 25일 현재 4013명을 유치해 목표의 33.4% 가량 달성했다. 이처럼 다양한 종목의 선수팀이 동계 합숙훈련지로 밀양을 선택하자 밀양시는 2월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취소로 인해 움츠렸던 지역경제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수 체육진흥과장은 “밀양을 찾는 전지훈련 팀에게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최적의 훈련 여건을 제공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 아리랑버스. ⓒ밀양시
밀양 아리랑버스. ⓒ밀양시

◇ 밀양시, 나노센터·우주천문대·위양지 경유 밀양 아리랑버스 3개 노선 신설

밀양시는 25일부터 아리랑버스 3개 노선을 신설·확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리랑버스는 2020년부터 통학노선 3개, 표충사노선 1개, 삼랑진 수요응답형 노선 1개로 총 5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기존 운행노선과 함께 올해 나노융합센터·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위양지를 경유하는 3개 노선을 신설했다.

아리랑버스는 비노선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는 국토부의 도시형교통모델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밀양시가 국토부의 공모에 선정돼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국비 지원을 받아 3개 노선을 신설한 것이다.

밀양시는 평일 나노융합센터와 우주천문대 노선, 주말과 공휴일은 우주천문대와 위양지 노선을 운행한다. 유한강변·e-편한 밀양삼문·e-편한 밀양강·북성로 등의 비노선지역을 경유해 자차로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시내 외곽지역에 위치하는 나노융합센터·우주천문대·위양지를 경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아리랑버스 노선 신설로 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배차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영섭 밀양경찰서장. ⓒ밀양경찰서
임영섭 밀양경찰서장. ⓒ밀양경찰서

◇임영섭 밀양경찰서장 취임…“시민의 일상 평온 확보에 최선” 

제83대 밀양경찰서장에 임영섭(54) 울산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이 25일 취임했다.

임 서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시민의 일상을 평온 확보하는 선제적·예방적 치안활동에 경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안정책 수립에 있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공동체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코로나19 방역 관련 SNS 등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도 밀양시민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아고 출신인 임 서장은 경찰대 행정학과(5기)를 졸업하고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부산 영도경찰서 방범순찰대장, 부산경찰청 보안과 보안수사대장·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장, 울산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2일 정영환 교육장이 백산두레영농조합 신종완 대표와 폐교된 백산초 현장점검하는 모습. ⓒ밀양교육지원청
지난 22일 정영환 교육장이 백산두레영농조합 신종완 대표와 폐교된 백산초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밀양교육지원청

◇밀양교육지원청, 15개 폐교 등 공유재산 정기 현장점검

밀양교육지원청은 오는 3월 26일까지 관내 폐교 15곳과 부지 밖 137필지 공유재산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폐교된 백산초를 방문한 정영환 교육장은 백산두레영농조합 신종완 대표와 현장을 점검하고 면담했다. 이날 이들은 문해교실·생활문화센터·작은도서관 등 폐교 내 문화시설 운영과 폐교 관리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관리방안 등 다양한 논의를 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분기별 현장점검을 통해 재산 관리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폐교된 학교시설 상태도 개선해 향후 재 개교 및 개발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영환 교육장은 “폐교시설을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와 체험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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