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눈떨림’이라면?…생활습관 고쳐야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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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안면근육의 떨림까지 나타난다면 ‘안면경련’ 가능성
눈떨림이 오래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눈떨림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shuttestock
눈떨림이 오래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눈떨림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shuttestock

눈떨림 증상은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본 증상일 것이다. 보통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눈떨림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눈떨림을 의학 용어로는 ‘눈꺼풀 근파동증’이라고 한다. 눈꺼풀 근파동증은 어쩌다 한번 나타나거나, 한번 나타나면 몇 시간 동안 반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눈떨림은 피로,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지나친 스트레스, 밝은 빛에의 노출, 눈 건조, 음주, 흡연 등이 이유다. 이런 이유가 떠오른다면 보통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며칠간 반복되거나 몇 달 동안 눈떨림이 지속되면 생활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눈떨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눈에 15분간 온찜질 ▲숙면 취하기 ▲낮잠자기 ▲카페인 섭취 줄이기 ▲운동이나 심호흡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햇살이 강한 날에 선글라스 쓰기 ▲음주·흡연의 중단 등을 권한다.

 

눈떨림 증상 악화되면 ‘안면경련’ 가능성도

그러나 눈떨림 증상이 심하다면 면역력 저하에 따른 안면경련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면경련은 정상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 신경이 압박되면서 의지와 상관없이 눈 이외의 얼굴 근육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안면신경은 총 12종류의 뇌신경에서 제7번 뇌신경으로, 눈·볼·입 등의 얼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보통 얼굴 한 쪽에서만 발생한다고 해서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도 불린다.

안면경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경련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3년 6만7159명에서 2017년 9만1964명, 2019년 9만2503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환자 중 40~50대 환자가 3만9560명으로 40% 이상을 차지했다. 

눈떨림이 지속된다면, 우선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안과 전문의가 눈떨림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인지,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지 판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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