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중소 수출기업인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건의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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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래형 선별진료소 구축
진주시, 진주역사관 건립 기증유물전 개최

경남 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 접종 확대 및 지원기준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최근 수출기업인과 무역업 종사자 등 해외 경제활동자를 긴급 출국자에 포함해 그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요 경제활동 등 긴급 출국 시 엄격한 증명 절차를 거쳐 우선 접종 할 수 있다는 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발이 묶인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우선 백신 접종으로 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진주시의 의지다. 
 
진주시는 그동안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해외 지사화 사업,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개척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 각종 국제박람회가 취소되고, 시장개척의 기회가 차단돼 해외 진출과 수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진주시는 수출기업인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경제활동에 필요한 최고의 지원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균호 진주수출기업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이 많이 힘들다”며 “수출기업인 또한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중소 수출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

◇ 진주시, 미래형 선별진료소 구축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형 선별진료소를 구축한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올해 6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5월경 선별진료소 1동을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256㎡ 규모인 이 건물에는 접수실, 검체 채취실, 엑스선실, 착의실, 탈의실, 화장실 등 시설이 갖춰진다. 음압 텐트 등 간이형태의 선별진료소와 다른 시설이다. 

진주시는 특히 모든 시설에 음압 중앙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양·음압 공기정화장치, 냉난방 시설을 완비해 실시간으로 음압과 공기 상태를 직접 모니터링한다. 접수실, 역학조사실, 검체 채취실은 전자동 소독 장치를 설치해 감염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그동안 의료진은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더위와 추위 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신축 선별진료소에서는 레벨 D 보호복을 입지 않아도 되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 민원인도 의료진과 비대면으로 1인 1실 음압 시설 및 자동 소독 장치가 설치된 공간에서 최소한의 동선으로 짧은 시간 안에 안전하게 검체 체취 등을 할 수 있다. 
 
진주시는 향후 선별진료소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위기 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결핵·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전용 진료실로 활용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시민과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시책 추진으로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진주역사관 건립 기증유물전 개최

경남 진주시는 8일부터 19일까지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1949에서 ‘진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증유물전’을 개최한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 기증유물전은 지난해 기증된 시조 시인 최재호, 작곡가 최인찬, 작곡가 박인회, 시인 조향, 작곡가 이상근 등 문화예술인의 유물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91호로 지정된 작곡가 이상근의 ‘보병과 더불어’의 악보가 특별 전시된다. 

진주역사관 건립은 천년고도(古都)의 역사와 예술의 도시에 부응하기 위한 시민의 소망이다. 2019년 5월 진주역사관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위원회는 역사관 건립과 기증유물을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리영달 위원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기증유물전은 역사관 건립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다”며 “진주시민들이 진주의 역사적 자료와 유물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진주의 역사유물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올해부터 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증유물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기증유물에 대한 기획전시 및 정기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기증유물은 문헌자료, 사진영상자료, 예술작품, 유품, 육필원고 등 진주의 사라져가는 흔적을 되살리고 후세에 전해야 할 진주의 역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대상이다. 진주시는 마을 기록화 및 근·현대 문화인물 기록화 사업을 통해 마을이나 문화 인물의 소장유물을 중점 발굴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처음 개최되는 기증유물전으로 기증자의 뜻이 잘 전해져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들을 활짝 꽃피우고 우리 지역의 역사를 완성시키는 데 시민들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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