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초읽기…타당성 용역 착수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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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내년 초 재단 출범 계획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경남 사천시가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사천시가 우리나라 남부지역 유일한 에어쇼인 사천에어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9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오는 8월까지 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중으로 경남도와 설립 협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사천시는 오는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초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

사천시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월 경남도와 1차 협의를 마친 상태이다. 경남도는 재단 설립의 적정성·경제성 효과성을 분석하고, 재단의 조직 및 적정 인력 산정 등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지난 1일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의 적정규모와 출연금, 향후 비전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8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용역 결과에 따라 설립 시기·출연금·조직구성 등을 확정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의 운영방안과 업무 영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번 용역 과업에 에어로 마트(현장중심)를 에어쇼 재단의 업무로 명기해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이 행사뿐만 아니라 항공산업진흥에 관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사천시는 현재 우주항공과 내 에어쇼 기획팀과 에어쇼 추진위원회 사무국으로 이원화된 조직을 전문성을 갖춘 재단 설립으로 통합한다. 실제 이원화된 조직구조 때문에 사무국의 독립적인 업무추진이 어렵고, 예산 또한 에어쇼 기획팀·사무국 두 경로로 집행돼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 사천시는 재단 설립으로 이를 극복하는 동시에 에어쇼 행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과 용역 결과에 따라 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내년 초에는 재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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