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65세 이상 AZ백신 접종…文대통령도 맞는다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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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요양시설부터…2분기 내 1150만 명 목표
문대통령, 6월 G7 회의 참석 전 접종완료 계획
3월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65세 미만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65세 미만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오는 23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6724명이 23일부터 순차적으로 AZ백신을 맞는다. 요양·정신병원 20만6443명, 노인요양시설 16만7357명, 정신요양·재활시설 2924명 등이 대상이다. 

요양병원은 23일,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에서는 상근 의사가 예진 후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접종팀 등이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아 백신을 맞는다. 

앞서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했다. 고령층에 대한 AZ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 우선 접종을 진행해 왔다. 이후 영국·스코틀랜드 등의 추가 연구에서 고령층에 대한 AZ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고 접종을 시행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23일 AZ백신을 맞는다. 지난 15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6월 영국 G7 정상회의에 참석, 즉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것”이라면서 “질병관리청의 예방 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백신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내달부터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결핵 환자·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시설 등에 있는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외에 2분기 내에 65세 이상 어르신과 특수교육 종사자 및 보건교사, 경찰, 군인, 소방, 항공승무원 등 총 1150만 명의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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