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9.1% ‘압도적 1위’…이재명 21.7% 이낙연 11.9%
  • 김수현 디지털팀 기자 (sisa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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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文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63.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현재까지 집계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기관(KSOI)의 지난 15일자 조사(37.2%)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지지율을 받았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10% 중반에 머물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총장직 사퇴 이후 30%대로 수직상승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21.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뒤를 이었다. 여권 후보군인 이 지사와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각각 2.5%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그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국무총리 1.9%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60세 이상(53.8%) △50대(43.7%) △대구·경북(50.1%) △부산·울산·경남(46.9%) △보수와 중도성향층(각각 58.5%, 43.%)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0.5%) △국민의힘 지지층(72.4%) 등에서 특히 높았다.

이 지사는 △40대(34.7%) △진보 성향층(41.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8.8%) △민주당 지지층(48.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0%, 부정평가는 63.0%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9%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30.3%, 민주당은 3.1%포인트 하락한 27.2%였다. 이어 국민의당 9.6%,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4.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의 여파로 풀이된다고 KSOI는 설명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사건’ 관련해 검찰의 위증 강요 의혹을 재조사하라며 발동한 수사지휘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2%가 ‘검찰 수사 중립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조치’라 평가했다. 39.2%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관행을 바로잡는 조치’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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