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조민 고려대 입시 의혹에도 “원칙 따라 처리”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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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려대에 조민 입시의혹 관련 답변 요청 공문 보내
지난 24일에는 부산대에 ‘사실관계 조사’ 요구
3월2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2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고려대 입시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교육부가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에 사실관계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고려대에도 불똥이 튄 셈이다. 

2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 요청이 들어와 고려대에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조씨의 입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검쳐 지난 24일 부산대에 사실관계 조사를 요구했다. 

유 부총리는 고려대에도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에서 입시 공정성과 관련해 입시 비리 의혹을 바로잡고, 국민의 의혹을 회복하는 것이 교육부의 역할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 절차를 준수하면서 교육부의 지도·감독 역할을 할 것이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예외 없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대해서는 “교육청의 관리·감독 대상이어서 법률 검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부총리는 부산대에 한 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다른 학교 사례를 보면 최소 3~4개월, 길면 7~8개월 정도 걸렸다. 사안의 엄중함이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부산대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는지 보고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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