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지리산 산청의 향긋한 봄 산나물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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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청정 은어 2차 방류사업… 한달 간 19만미 방류
산청군의회, 산청복지타운 건립 등 주요 사업장 현장 점검

지리산의 생생한 봄 기운을 담은 ‘산청 산나물 꾸러미’ 상품이 출시됐다.

31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리산 청정지역 내 전문임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봄 산나물로 꾸러미를 만들어 시범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산나물 꾸러미는 산마늘·곰취·눈개승마·머위·두릅·음나무 등 ‘지리산 산청 산나물 BEST 6’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소비자 선호에 맞춰 300~500g 소포장 단위로 유통과 구매가 쉬운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1만5000원부터 3만5000원(직거래 기준)이다. 상품은 고속도로 로컬푸드 행복장터·산엔청마실장터·지역 내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사)한국임업후계자 산청군협의회 주관으로 오부산채작목반·산엔청산채작목반 등이 참여하며, 온·오프라인 소비자 직거래로 진행된다. 산청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은 지리산 청정지역이라는 이점 덕분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 게다가 산나물 주산지인 강원지역보다 수확시기가 20일 가량 빨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청군은 2019년부터 새로운 임업 소득작목 육성과 안정적인 산림사업 구축을 위해 임업인 마케팅 교육·밀원수 식재·칡 수매사업 등 다양한 ‘산림소득 증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산청지역에는 200여 농가가 산나물 재배에 참여해 연간 1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봄철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산청 산나물 꾸러미 상품 시범판매 사업을 통해 직거래와 온라인유통을 활성화해 고품질 산나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 시범판매사업    © 산청군
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 모습 © 산청군

◇ 산청군, 청정 은어 2차 방류사업…한달 간 19만 미 방류

산청군이 3월 초 은어치어 10만 미를 방류한데 이어 9만 미를 추가로 방류했다.

31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은 내수면 수산자원 증식과 은어낚시 체험객 유입을 위해 최근 은어 9만미를 방류했다. 산청군은 국내 최적의 은어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낚시 관광객들이 경호강을 방문한다.

산청을 대표하는 민물고기인 은어는 회유성 어종이다. 부화한 치어들이 바다나 댐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4~5월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경호강처럼 맑고 유속이 빠르며 바닥이 돌밭이라 이끼가 풍부한 곳에 주로 서식하고, 최대 30cm까지 자란다. 이끼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수박향이 난다.

산청군은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고 되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치어 방류사업과 함께 어도 개보수사업, 인공산란장조성사업등 하천 오염원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지속적인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은어·쏘가리·붕어 등 다양한 토속어 치어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토속어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의회, 산청복지타운 건립 등 주요 사업장 현장 점검

산청군의회는 산청군이 추진 중인 주요사업장을 현장 점검했다. 

31일 산청군의회에 따르면, 산청군의회는 30~31일 주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거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주요사업장 18곳을 현장 점검했다. 산청복지타운 건립·동의보감촌 힐링교·산청옥산 공공임대주택사업·들깨 잎 양액재배 수출단조성·신등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중산관광지 활성화사업 등 대표적이다. 

산청군의회는 이번 점검결과 문제점이 발생된 사업장에 대해 시정과 보완조치를 강구토록 집행부에 통보해 해당사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한 산청군의원은 “주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사업들의 추진 현황 파악과 현장 문제점 청취, 지역 주민 의견 반영 등을 위해 내실 있는 현장 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사항과 관련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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