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방역 대응이 어려운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우려해 일상 속 방역수칙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5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537명, 해외 유입 14명이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97명)·경기(125명)·인천(20명) 등 수도권에서 34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53명)·대구(7명)·광주(1명)·대전(10명)·울산(5명)·세종(13명)·강원(20명)·충북(19명)·충남(15명)·전북(22명)·전남(1명)·경북(6명)·경남(21명)·제주(2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4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5명)·유럽(2명)·미주(2명) 등이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4명이다. 이들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29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6명이 됐다. 전북 완주군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8명), 대구 중구 사업장(31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47명), 강원 원주시 의원(1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3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7%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09명이 증가해 9만543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0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38명 늘어 646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10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누적 확진자 수는 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2월19일(561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정부는 봄철을 맞아 전반적인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는 4일 부활절과 4·7 보궐선거 등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계기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2만2643명이다. 지금까지 총 87만6573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됐다. 백신 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1만5769명, 화이자 백신 6만804명 등이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786명으로 총 1만297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새로 접수된 사례는 총 123건이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19건이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2건이었다. 사망 사례는 2건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