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51명, 41일 만에 최다…‘벚꽃 유행’ 시작되나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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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간 고리로 확산세
31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진료소를 방문한 대상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31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진료소를 방문한 대상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방역 대응이 어려운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우려해 일상 속 방역수칙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5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537명, 해외 유입 14명이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97명)·경기(125명)·인천(20명) 등 수도권에서 34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53명)·대구(7명)·광주(1명)·대전(10명)·울산(5명)·세종(13명)·강원(20명)·충북(19명)·충남(15명)·전북(22명)·전남(1명)·경북(6명)·경남(21명)·제주(2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4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5명)·유럽(2명)·미주(2명) 등이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4명이다. 이들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29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6명이 됐다. 전북 완주군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8명), 대구 중구 사업장(31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47명), 강원 원주시 의원(1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3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7%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09명이 증가해 9만543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0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38명 늘어 646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10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누적 확진자 수는 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2월19일(561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정부는 봄철을 맞아 전반적인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는 4일 부활절과 4·7 보궐선거 등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계기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2만2643명이다. 지금까지 총 87만6573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됐다. 백신 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1만5769명, 화이자 백신 6만804명 등이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786명으로 총 1만297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새로 접수된 사례는 총 123건이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19건이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2건이었다. 사망 사례는 2건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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