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거창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유랑극장’ 개최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2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 남하면, 석우마을을 그리는 망향의 동산 정비
남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 나눔 냉장고사업 개점식 개최

경남 (재)거창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2021 유랑극장’시리즈를 기획go 총 6개 공연을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에 개최할 예정이다.

2일 거창군에 따르면, 재단은 유랑극장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2시 ‘너를 ‘봄’‘ 공연을 덕천서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일상적 가사와 감성적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단독 공연으로 진행되며,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장가 갈 수 있을까' 등 커피소년의 대표곡들이 60여 분간 연주된다.

황국재 거창문화재단 문화사업1단장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무료 공연이다. 거창의 벚꽃 명소인 덕천서원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따뜻한 봄볕을 쬐고, 벚꽃을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힐링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천 시에는 거창문화센터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올 한해 공연 주제를 ‘2021 유랑극장’으로 정해 오는 10월까지 계절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창포원·죽전공원·가조 항노화 힐링랜드·스포츠파크·의동마을 등 거창 명소에서 총 6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거창문화센터가 현재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실내 공연을 진행할 수 없지만, 야외에서 충분히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거창 문화재단 포스터   © 거창군
거창 문화재단 포스터 © 거창군

거창 남하면, 석우마을을 그리는 망향의 동산 정비

거창군 남하면은 1989년 합천호 건설로 수몰된 석우마을을 그리는 망향의 동산 정비를 완료했다.

2일 거창군에 따르면, 합천호 건설로 수몰된 중가천마을·석우마을 등 144가구 672여 명은 고향을 댐 속에 묻어두고 마을을 떠나야만 했다. 그 중 석우마을은 돌모리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주민들은 1994년 고향을 그리워하며 동산을 조성했다. 하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남하면이 지난해 가을부터 정비를 시행해 지난달 완료했다.

남하면은 망향의 동산을 망향민의 모임과 행사에 사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망향의 동산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각지의 망향민들은 “평소 망향의 동산이 방치되어 있어 안타까웠는데, 망향민의 심정을 알아주시고 정비를 해주셔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 나눔 냉장고사업 개점식 개최

거창군 남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마을자원에 대한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 자발적 나눔 실천인 '행복 나눔 냉장고사업' 개점식을 가졌다.

2일 거창군에 따르면, 남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개점식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을 ‘함께 나눔과 돌봄의 날’로 지정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식품들을 전달한다.

또 위천면은 SMS 회원 등록제를 시행해 행복 나눔 냉장고 기부물품을 원하는 면민들에게 입고 현황을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밴드도 개설해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행복 나눔 냉장고사업’은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여 이웃이 서로 돌보는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참여형 민간자원 공유시스템이다. 지역 주민이 나누고 싶은 식료품을 채워 놓으면,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식료품 나눔 사업이다.
 
정수철 민간위원장은 “행복 나눔 냉장고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누고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