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2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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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2개 구·군,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
BPA, 글로벌 항만·물류 인재육성 나서
삼육부산병원-Dream C.T. 다문화공동체,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2일 정오를 기점으로 부산지역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흥시설을 비롯해 복지센터와 종교시설에 전방위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시가 내놓은 해법이다. 

1일 오후 기준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38명이고, 총 누계 확진자는 3882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식당·학원·교회 등 업종 구분없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부산지역 확진자는 모두 308명이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무려 44명에 달했다. 2주 전 확진자가 106명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부산시는 2일 정오부터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6종·노래연습장·식당·카페·실내스탠딩공연장·방문판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다. 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이 시간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함께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만 20% 이내에서 가능하다. 백화점·마트·영화관·공연장·PC방의 경우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스포츠 경기는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된다. 목욕장업 발한시설인 사우나·찜질시설의 운영 금지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병진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다.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부산시청전경 ⓒ시사저널
부산시청전경 ⓒ시사저널

◇ 부산시 12개 구·군,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

부산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12개 구·군 4개 팀(단독도시 3개, 컨소시엄 1개)이 선정돼 국비 1억500만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의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부산시가 선정된 분야는 ‘기존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부문이다.

올해 공모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 현안 해결역량 강화를 위해 특성화 지원 분야의 사업 운영체계를 2개 유형(지역자원 연계 강화형, 지역 특화 프로그램형)으로 개편됐다. 사업 주체도 기존 평생학습도시 외 시도 평생교육진흥원과 연계한 평생학습도시 컨소시엄을 추가해 진행됐다. 그 결과 부산시는 구·군,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의 긴밀한 협력과 맞춤형 컨설팅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소시엄형을 포함한 특성화 분야의 모든 유형에 선정돼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부산시는 구·군 평생학습관 및 읍·면·동 행복학습센터 운영, 마을의 도시재생과 연계한 평생학습빌리지 조성, 평생교육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등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작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서 평가대상 구·군(10개)이 모두 통과되고, 그 중 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전국 5개 중 2개 구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분야에서도 최대 규모로 선정되는 등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드릴 수 있는 맞춤형 학습지원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제이제이이엔씨 부설 부산예일직업전문학교와 지난달 31일 오후 BPA 중회의실에서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PA
부산항만공사(BPA)는 ㈜제이제이이엔씨 부설 부산예일직업전문학교와 지난달 31일 오후 BPA 중회의실에서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PA

◇ BPA, 글로벌 항만·물류 인재육성 나서

부산항만공사(BPA)는 ㈜제이제이이엔씨 부설 부산예일직업전문학교와 지난달 31일 오후 BPA 중회의실에서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운·항만·물류 분야 구직자들이 부산항의 여러 업무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부산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우수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교육훈련 과정 체제 확립·운영에 관한 협력과 부산항의 시설·장비 등을 활용한 현장학습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정보 교환·협력 등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또 교육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하고, 현장 실무자들의 취업특강을 추진하는 등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

조재훈 부산예일직업전문학교 이사는 “양 기관이 협력해 보다 만족도 높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물류관리 직종 훈련과정 취업률 100%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의 여러 기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현실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부산항 현장 교육에 참여해 전문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BPA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취업률 향상 및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은 1일 부산 서부경찰서(서장 박성호), Dream C. T. 다문화공동체(대표이사 박우순)와 함께 서구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다문화 가정에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육부산병원
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은 1일 부산 서부경찰서(서장 박성호), Dream C. T. 다문화공동체(대표이사 박우순)와 함께 서구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다문화 가정에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육부산병원

◇ 삼육부산병원-Dream C.T. 다문화공동체,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은 1일 부산 서부경찰서(서장 박성호), Dream C. T. 다문화공동체(대표이사 박우순)와 함께 서구 지역 외국인·다문화 가정에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육부산병원은 외국인·다문화 가정에서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조기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일반진료·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삼육부산병원은 지난 4년간 부산시와 함께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했던 외국인 환자에게 무상으로 치료를 제공하는 나눔의료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현지와 원격진료가 가능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육부산병원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상황이지만, 본원은 능동적 감염관리와 사회적 약자를 돕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구에서 추진 중인 의료관광 특구 사업 및 국제진료 활성화를 위한 큰 기반이 되고, 하나의 큰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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