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일째 500명대…'4차 유행' 우려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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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400명대 오간 신규 확진자, 최근 500명대 중반
비수도권 감염세 확산…신규 확진자 40% 차지
코로나19 감염세가 다시 확산되면서 4월4일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세가 다시 확산되면서 4월4일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작년 11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4차 유행'의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감염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3명)과 동일한 수치로, 신규 확진자는 최근 5일간 500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최근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특히 500명대는 지난 1월13~17일(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감염세도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많았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으로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또 충북 청주·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감염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교회 4곳과 관련해서는 총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계기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날 기준 총 96만2083명으로 집계됐다. 37일간 전 국민의 1.8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누적 2만72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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