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 수리조선업 스마트화 선도 중심지로 도약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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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로 운영사 바뀐 ‘동백전’, 5일부터 서비스
부산항만공사 인도네시아 물류사업 투자협약

국내 수리조선산업의 70%가 집중돼 있는 부산지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수리조선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중 수리조선 분야 지원사업인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시사저널
부산시청 전경. ©시사저널

이에 따라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으로 수리조선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정보시스템 부재, 인력 고령화, 설계역량 부족 등의 극복이 필요한 시점에 수리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총사업비 77억6000만 원(국비 52억8000만원, 시비 24억8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수리조선산업은 선박의 개조,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산업활동으로 선박의 외부수리, 내부수리, 개조(Retrofit),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해운, 선박관리, 선용품, 조선기자재, 기계 및 철강, 전기·전자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와 연계돼 있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한국선박수리협동조합이 참여기관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사업제안서를 제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2일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사업 참여기관과 더불어 지역 유관기관인 한국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부산항만공사, 지역대학(한국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 플랫폼 구축, 친환경 블라스팅 및 역설계 등 첨단장비 확충, 검사·인증 등 기술지원, 청년 유입을 위한 수리조선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신규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관련 산업의 매출액 증가(420억원)와 직・간접 고용 창출(124명 이상)은 물론, 경제기반형 뉴딜사업과 맞물려 높은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 유치로 부산지역 수리조선산업의 사고예방, 주변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국내 수리조선산업의 70%가 집중되어있는 부산지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리조선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코나아이로 운영사 바뀐 ‘동백전’ 5일부터 서비스

운영사가 코나아이로 변경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9시부터 동백전 신규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를 이어 사업자가 된 코나아이는 애초 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결제 이력, 회원 정보 등 최종 데이터를 이관하고 오류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려 나흘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동백전은 선불카드 형식이다. 신규 가입자는 내려 받은 동백전 앱과 온라인 홈페이지(www.dong100.or.kr)에서 선불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동백전 체크카드도 새로운 앱에 등록하면 이전과 같이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남아 있는 충전 잔액과 캐시백은 자동으로 이관된다.

오프라인 충전, 동백몰 연동, QR결제 서비스 등 일부 부가서비스는 사업자와 신규 운영대행사 간 협의와 연동 작업 기간이 걸려 4∼5월 중 재개될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동백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가 도입한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로 지난해 1조2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왼쪽부터  BPA 남기찬 사장, PK J.S.Seo 대표, KIND 허경구 사장이 합작투자계약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왼쪽부터 BPA 남기찬 사장, PK J.S.Seo 대표, KIND 허경구 사장이 합작투자계약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인도네시아 물류사업 투자협약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프로볼링고항 보세창고 건립·운영 등 신규 물류사업 추진을 위해 인도네시아 물류회사 PK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BPA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의 물류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3사가 설립할 SPC는 보세창고 운영, 내륙운송 및 항만하역업을 하며 향후 냉동 창고, 신규 항만 개발·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계약 체결은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했다.

1991년 설립된 PK는 현재 인도네시아 해운·물류업계 10위권에 진입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물류 회사 중 가장 먼저 프로볼링고항에 거점을 마련한 기업이다. BPA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5월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 SPC 설립을 완료하고 12월에는 보세창고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기찬 사장은 “신남방지역에 물류거점을 확보해 해외 현지에 진출한 기업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부산항과 연계된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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