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형 6차 산업’ 결실…밀양농협, 50만불 수출탑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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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LH,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 협약 체결
밀양문화재단, 6개 공모사업 국비 1억7593만원 확보
경남 다섯번째 행복마을학교로 밀양 ‘햇살학교’ 문 열어

신선농산물 생산농가와 가공업체, 유통망 확보를 연계하는 경남 밀양시의 ‘밀양형 6차 산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농협 공판장지점(대표 이성수)이 최근 ‘제25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생산자단체 부문 50만불 수출탑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밀양시장이 시장실에서 농수산물 수출탑 전수하고 있는 모습. 박일호(왼쪽 세번째), 이성수 밀양농협 조합장, 공판장지점 이성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밀양시
밀양시장이 시장실에서 농수산물 수출탑 전수하고 있는 모습. 박일호(왼쪽 세번째), 이성수 밀양농협 조합장, 공판장지점 이성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밀양시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은 도내 우수 농수산물을 수출해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밀양농협은 지난해 밀양의 주력 농산물인 딸기 71만9000불을 홍콩으로 수출해 5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바 있다. 이성수 대표는 “밀양시의 우수한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양시의 2020년도 전체 농수산물 수출로 3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신선농산물 41억원, 가공식품 342억원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은 국가, 품목, 물량, 수출금액 전 분야에서 고르게 달성했다. 2019년 대비 신선농산물 2종, 가공식품 1종이 증가해 3개 품목이 확대하기도 했다.

밀양시는 딸기, 단감, 사과, 감말랭이, 초피, 건대추 등 수출 전략품목 6종을 지정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기존 수출업체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규 수출업체를 육성해 신선농산물 생산농가, 가공업체, 유통망 확보를 연계하는 밀양형 6차산업을 추진해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와 가공식품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코로나19로 수출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행사 진행과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됨에 따라 올해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 온라인몰 연계 홍보마케팅 등을 적극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밀양 농산물 수출을 위해 노력해 수출탑을 수상한 밀양농협 공판장지점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수출 정책을 농가 현실에 맞게 정비해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행정과 농업인 및 가공업체 그리고 수출 관계 업체 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수출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LH 토지주택연구원 황희연 원장, 경남지역본부 하승호 본부장과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양시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LH 토지주택연구원 황희연 원장, 경남지역본부 하승호 본부장과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밀양시-LH,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 협약 체결

밀양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지역 내 열악한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다세대주택,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밀양시는 지난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원장 황희연),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하승호)와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밀양시와 LH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구체화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시설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호 시장은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은 밀양의 노후건축물 개선과 주거지 공급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밀양에 아주 적합한 형태의 사업”이라면서 “밀양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력해 선도적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2017년부터 쇠퇴한 도심을 재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내일·내이동(2017년 선정), 가곡동(2019년 선정), 삼문동(2020년 선정) 등 3곳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현재 사업을 원활히 추진 중이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경. ©밀양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경. ©밀양시

◇밀양문화재단, 올해 6개 공모사업 국비 1억7593만원 확보

밀양문화재단은 올해 공모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4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1개 등 총 6개 사업에 국비 1억 7593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전시해설 인력 지원 사업,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사업으로 1억 4388만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사업으로 3205만원을 지원받는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으로 확보한 국·공립과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로 21일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6월11일 《헛스윙밴드-재즈는 울지 않는다》, 6월25일 《인생 꽃 같네》, 7월23일 《뮤지컬 어린왕자(부제: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8월18일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톡톡!클래식)》 등을 공연한다.

전시해설 인력지원사업,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사업에는 각각 1명씩 지역예술인재를 선발해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지역 문화예술분야에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를 가진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은 지역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그램 지원사업은 50세 이상 밀양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자원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선정된 공모사업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국비사업 확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시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햇살학교 여는 날 기념식에 박종훈 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도·시 의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했다. ©밀양교육지원청
햇살학교 여는 날 기념식에 박종훈 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도·시 의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했다. ©밀양교육지원청

◇경남 다섯 번째 행복마을학교 밀양 ‘햇살학교’ 문 열어

밀양교육지원청은 경남의 다섯 번째 행복마을학교인 ‘햇살학교’ 문을 열었다. 5일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며, 햇살학교는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박종훈 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도·시의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햇살학교는 밀양 내일동 ‘청학서점’의 옛공간을 리모델링했다. 1층 해맑은 상상교실, 2층 꼼지락 미래교실, 3층 엉뚱발랄 놀이교실, 4층 룰루랄라 꿈다락이 단장됐다. 또한 학생‧지역민의 놀이와 쉼, 문화예술 체험과 토론 교육을 위한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햇살학교는 밀양행복마을학교로 밀양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아이들이 배움과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 기반을 다지게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지원청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복마을학교의 첫 번째 사례로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희 교육장은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이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교육체험의 장을 만들어가는 교육생태계의 확장을 의미한다”며 “햇살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미래교육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활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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