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거창군, 4월부터 돌상 무료 대여…돌잡이 물품도 제공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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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남부내륙철도 '해인사 역사' 유치 군민 ‘한마음’
거창군,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3월말 93.5% 지급

경남 거창군은 이달부터 돌을 맞은 영아 가정에 ‘돌상 무료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거창군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자녀 돌상을 직접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출산 가정의 육아·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대상은 거창군에 거주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회원 중 1~2세 자녀를 둔 가정이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거창군 장난감으로 1개월 전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5일이며 이용요금은 무료이나 한복의 경우 드라이비용 1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모든 물품은 철저한 세탁과 소독 과정을 거쳐 대여하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대여용품은 돌상 3세트와 돌한복 6벌이다. 돌상은 전통식과 현대식으로 나뉘어 취향에 맞게 대여할 수 있고, 돌상 세트에는 현수막, 테이블보, 초장식 세트, 꽃 화병, 돌잡이용품 등이 포함된다.

돌상 대여서비스 사업을 전해들은 아이 부모는 “돌을 맞아 소품을 직접 구입하려다 너무 비싸 망설이던 차에 무료 대여서비스 정보를 접하게 됐다”며 “군에서 이런 서비스까지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군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돌봄 기반 마련을 위해 장난감 대여는 물론 부모·자녀 프로그램, 가족품앗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생 한 번뿐인 자녀의 첫돌을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기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거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4월부터 돌상 무료 대여 한다  © 거창군
거창군은 4월부터 돌상 무료 대여 한다 © 거창군

거창군, 남부내륙철도 '해인사 역사' 유치 군민 ‘한마음’

거창군은 지난 3월 가조면역사유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가북, 남하, 남상, 북상, 주상면에서 해인사 역사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거창군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해인사 역사를 전면 배제한 채 합천읍 선사리(1안)와 합천읍 율곡리(2안)만 언급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 이구동성으로 남부내륙철도 최적의 역사 위치는 ‘해인사역’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으며, 이용객 수 감소로 KTX 운행이 중단된 함안역의 전철을 밟게 되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게 된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무려 5조6064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해 가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거창군은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정으로 특정 지역의 교통 편익 시설이 아닌 전체 국민들의 교통 복지를 위한 시설이어야 함에도 지난 공청회에서 노선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합천에 역이 들어서게 되면 이용객이 가장 많은 거창군의 공청회 요구를 묵살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해인사 기획국장 학암스님과 김태구, 조삼술 가야·야로 공동추진위원장 역시 수혜인구와 이용객이 가장 많은 7만 거창군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무시한 국토부를 규탄했다. 또한 수혜인구, 이용객 수,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등 모든 면에서 합천읍 인근이 아닌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함을 피력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인모 거창군수는 “해인사 역사 유치를 위해 참석해주신 군민들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남부내륙철도 서북부 경남 최적의 위치는 해인사 역사다”고 강조하면서 “최종 결정이 되는 그날까지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거창군,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3월말 93.5% 지급

거창군은 지난달 8일부터 시행 중인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지급률이 3월 31일 현재 93.5%로 전체 6만1113명의 대상자 중 5만7139명에 대해 57억1390만 원이 지급완료 했다고 5일 밝혔다.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신청 기한은 30일까지이다. 거창군은 기한 내 군민이 수령할 수 있도록 미신청 대상자에게 안내문 발송, 찾아가는 방문접수 등 모든 군민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거창군은 어려운 저소득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군민은 6월 30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구인모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요즘 재난지원금 지급이 모든 군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재난지원금 기부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군민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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