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될까…정은경 “방역 강화 안하면 확산 계속”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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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염 재생산지수 1.07 기록…비수도권 확진자 비율 상승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수준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하거나 예방수칙을 강화하지 않으면 계속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5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 1을 초과했기 때문에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구 밀집도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차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 청장은 “확진자 비율이 수도권은 60%, 비수도권은 40%로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권의 집단발병이 유흥시설과 사우나, 직장 등에서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의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후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이 해제된 점, 목욕장업 등 일부 업종의 운영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던 점 등을 들었다.

정 청장은 “(비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에 매개가 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지역별 유행이 진행되는 부분을 잘 통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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