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드론스포츠 활용한 하동관광 활성화 성공적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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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다사' 대상에 소설가 이병주 선생
군,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군민안전보험 가입

경남 하동군은 지난 4일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0∼21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창현(18·Team DSC) 선수가 영예의 챔피언에 올랐다. 강창현 선수는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에서 3관왕에 올랐던 세계 톱 클래스 선수다. 뒤를 이어 AstroX의 최준원(19)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인 김민찬(17·X-Blades) 선수는 3위에 그쳤다.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하동군이 주최하고 조인스중앙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대회다.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모든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지난 12월부터 무관중 50인 이하,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무사히 개최됐다.

하동군은 2019년부터 드론스포츠를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면서 국내 최초로 드론 레이싱 정기 리그를 출범시켰다. 마스터스 리그뿐 아니라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찾아가는 DIY 드론 만들기, 전국 청소년 온라인 드론 코딩 대회, 드론레이싱 온라인 대회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추진했다.

특히 연인원 5000여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5∼28일 벚꽃이 한창이던 시기에는 400대의 드론으로 라이트쇼를 펼쳐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드론을 도시 마케팅 도구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대회 주관사인 조인스중앙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경기나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지만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하동을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드론 마스터스 성료   © 하동군
하동 드론 마스터스 성료 © 하동군

올해 '한다사 대상'에 소설가 이병주 선생

한국문학의 거장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이 올해 한다사(韓多沙)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하동군은 2021년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강태진)가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어 이필수 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이 추천한 고 이병주 선생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필수 지부장은 추천서에서 “나림 이병주 선생은 하동군 북천면 출신으로 대표작인 ‘지리산’ 등 80여 편의 중·장편 소설을 집필하고 이병주 선생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여전히 개최되고 있는 등 문학계 기여한 바가 크다”고 추천사유를 소개했다.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에서 수학하고 중국 소주로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갔다. 광복 후 귀국한 선생은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대), 해인대학(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이병주 선생의 대표작 ‘지리산’은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굴곡시기에  북천면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식인 청년들의 고뇌와 파란만장한 운명을 기록해 한국문학사의 큰 획을 그었다.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2년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의 질의와 토론 후 표결에 부쳐 참석 위원 17인 전원 찬성으로 이병주 선생을 올해 한다사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다사 대상은 군민의 날인 오는 15일 시상한다.

강태진 위원장은 “이병주 선생은 박경리·조정래 작가와 더불어 지리산 문화권의 3대 문학 작가로 이름이 높다”며 “특히 올해 이병주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다사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하동군,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군민안전보험 가입

하동군은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본 군민들에게 안정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하동군은 군민안전보험은 군이 비용을 부담해 자연재난범죄피해 등으로 피해를 본 군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관련조례 제정을 통해 본격 시행했다. 보험은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외국인 포함)이면 누구나 별도의 보험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직업·성별 등 아무런 조건 없이 피해내용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내용은 △일사병·열사병·저체온증 등 자연재해사망 △폭발·화재·붕괴 등으로 인한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뺑소니·무보험차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이다.

또 △익사 사망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의사상자상해 보상금 △성폭행 범죄 및 상해 보상금 △농기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가스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등 총 18개 항목이며, 보험금은 정도 및 항목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된다. 보험금은 재해발생 후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으며, 기존의 다른 보험가입에 따른 보상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되 전출시 자동 해지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안전보험 가입을 통해 일상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재난이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피해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함으로써 군민의 생활안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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