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논란 GTX-D, 강남까지 직결해달라”…지자체장 공동 성명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0 11: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서 직선구간으로 추진돼야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이 서울 접근”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김포·부천·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소위 '김부선'으로 불리며 논란을 빚은 GTX(광역급행철도)-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공동 촉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해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여 명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수도권 서부권인 김포·부천과 동부권인 강동구·하남 주민들은 광역교통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균형 등의 이유로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은 모두 수도권 남북과 (동서) 대각선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됐다"며 "D 노선이 동서를 (직선으로) 잇는 구간으로 추진되어야만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이 서울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이번 국토부의 D 노선 발표에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됐다며 "국토부는 D 노선이 김포∼부천∼강동∼강남∼하남으로 연결되도록 6월 확정 고시 이전에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4월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및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 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기대했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예상보다 대폭 축소된 노선안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D 노선을 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여의도역 또는 용산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서부권 지역 주민들은 "강남 직결만이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