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병원 내 바이오기업 공장 설치 길 열어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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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19 극복 임업인 한시 경영 지원
경남도, 미취업 청년 대상 구직활동 수당 지원

경남도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 의생명창의연구동을 경남 1호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했다. 이로써 바이오기업이 병원 부지내 공장 설치 등 시설 투자길이 열렸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창의연구동은 바이오 벤처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시설·이임상시험(GLP)시설 등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현재 카테터 관련 의료기기 개발·생산기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생산기업 등 유망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기업들은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투자기관의 상당한 투자를 통해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병원 부지가 학교 용지로 지정된 탓에 해당 부지 내 제조시설을 구축하지 못해 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바이오산업은 임상시험과 제품의 1차 수요처인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병원 연접한 곳에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성장에 중요한 요소다. 

경남도는 지난달 6일 양산지역 바이오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런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벤처기업집적시설 지정을 통해 병원 부지 내 제조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벤처기업집적시설’은 벤처기업 및 지원시설을 집중적으로 입주하기 위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정하는 시설인데,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되면 도시형 공장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을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병원·기업 간 기술개발 및 임상시험 등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져 지역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전경 ©경남도
양산부산대병원 전경 ©경남도

◇ 경남도, 코로나19 극복 임업인 한시 경영 지원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 1311명에게 6억6600만원을 지원한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원 대상자에게 이날부터 14일까지 NH농협 중앙회 시군지부에서 선불카드를 발급한다. 지원대상은 산림청이나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임업인이다.

경남도는 임가 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코로나 극복 영림지원 바우처 390명, 임가 당 30만원을 지원하는 소규모 임가 한시경영지원 바우처 921명으로 선불카드를 발급한다.

발급받은 카드는 9월30일까지 지정된 사용처에서 농업·공구, 연료 판매 등 공고 지침에 제시된 업종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소멸된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이번 ‘임업인 지원 바우처’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고령 임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신속한 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미취업 청년 대상 구직활동 수당 지원

경남도가 오는 7일부터 경남청년구직활동수당지원사업(이하 드림카드)의 2021년도 첫 지원금을 지급한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와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은 드림카드 1차 선정자 1921명을 확정했다. 드림카드는 경남지역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선정자에게 월 50만원씩 4개월간 총 200만원을 지급한다. 

경남도는 신청자 총 3244명의 주소지와 소득, 취업 여부, 사업 중복참여 등을 심사해 최종 선정자를 확정했다. 신청자 대비 선정 비율은 약 60%다. 선정자는 2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예비교육을 통해 카드 사용 방법과 구직활동 보고서 제출 방법 등을 익힌 후 비대면으로 드림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7일부터 포인트와 경남사랑상품권(5만원)으로 지급된다. 받은 포인트는 신청 누리집 내에서 바로 사용하거나 발급받은 카드로 오프라인 사용 가능하다. 다만 주점·노래방·백화점·면세점·보험 등 구직활동과 관련이 없는 업종에선 사용할 수 없다. 

경남도는 올해 총 지원금 200만원 중 10%인 20만원을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또 지원금 수급 중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는 경우 3개월의 근속 여부를 확인해 취업 성공금 50만원을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추가로 지급한다.

김일수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경직돼 청년들의 취업 의지는 높으나 취업문은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며 “드림카드가 경남 청년들의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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