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한일전

길윤형 지음 / 생각의힘 펴냄 / 380쪽 / 1만8000원

오랜 시간 한·일 문제에 매달려온 현직 기자가 2015년 12·28 합의를 시작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상 최악의 관계로 치달은 한국과 일본의 지난 시간에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동아시아 신냉전 시대에 마주한 결정과 갈등, 대립의 순간들을 돌아보면서, 문재인 정부가 등장한 이후 한·일 갈등의 원인과 전개 양상을 객관적이고도 꼼꼼히 분석한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

은유 지음 / 창비 펴냄 / 232쪽 / 1만5000원

부모에게 체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법을 어긴 존재가 되어 사람의 눈을 피해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들, 바로 미등록 이주 아동이다.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의 체류 자격 부여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라면서 이주민과 함께 나아가야 할 한국 사회의 성원권에 대해 묵직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 펴냄 / 272쪽 / 1만5000원

이른바 엘리트로 살아왔던 저자와 그의 가족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삶’을 찾아 떠난 이야기. 실개천이 흐르는 너른 땅에 지어진 작고 오래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일과 기쁨을 하나로 만들었다.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느긋하게 향유하는 법을 익혔다. 그러자 단돈 100만원으로도 4인 가족의 한 달 일상이 풍요로워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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