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학교도 오는 14일부터 방학 전까지 전체 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최장 2주간 원격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일정은 일단 유지한다.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학사 일정을 밝혔다. 개편된 거리두기에 따라 수도권 학교는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받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이에 수도권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질 예정이다.

전면 원격수업에도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초등 돌봄과 유치원 방과 후 돌봄 과정도 운영된다. 원격수업 중에도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을  위해서는 등교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 원칙은 유지될 방침이다. 교육부는 “2학기 시작 전까지 40여 일 남았는데, 모든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