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가부·통일부’ 또 맹폭…“아무 역할없는 부처들”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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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영역 벗어나는 일하고, 통일부는 北에 아무말 못해”
김재원 의원 與 선거인단 신청 지원사격하며 “여당 호들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거듭 꺼내들며 '역할 없는 부처들'이라고 맹폭했다. 

이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내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ODA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부처들의 문제를 지적했더니 젠더 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덮으려 한다느니, 공부하라느니, 통일을 위해서 뭘 했느냐느니, 민주당의 다양한 스피커들이 저렴한 언어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둘러싼 여권의 집중포화에 대해서도 "이 두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번째 공통점은 호들갑, 두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며 "집권 여당이 이렇게 가볍게 이슈에 대응해서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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