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주 내 확산세 꺾어야…‘2인 모임’도 최소화 해 달라”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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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의 핵심은 야간에만 나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불필요한 모임, 약속 등을 줄여 달라는 것”
7월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7월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하면서 수도권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4단계를 짧고 집중적으로 적용해 앞으로 2주 동안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방역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서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단계 거리두기가 국민적 불편함, 사회적 피해 등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이 있다. 앞으로 2주간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2주 이내 확산세를 꺾고 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등 3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 초과 모임이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에도 친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또 4단계가 사실 야간통금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4단계의 핵심은 야간에만 나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불필요한 모임, 약속 등을 줄여 달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4단계 방역 조치와 관련된 일부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장, 탁구장 등 대부분의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샤워실을 쓸 수 없지만 실외 골프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손 반장은 “실외 골프장의 샤워실 부분은 간과됐던 측면에 있어 다시 논의 중”이라며 “현재 실외체육시설 다수가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자체와 논의하면서 파악하고 있다. 운영 중인 시설이 많다면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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