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강조한 문 대통령…“자영업자 생각하면 가슴아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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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
이스라엘 백신 스와프 물량, 수도권 버스·택시 기사 등 대민 접촉 많은 직업군에 우선 접종 방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격상을 두고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라며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로, 방역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을 향해 “무엇보다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라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향후 백신 접종에 대한 방향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접종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택시기사, 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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