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법무부 차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내정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3 14: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에 이어 非검찰 인사 기용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법무부 차관에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법무부 차관에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법무부 차관에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 차관에 강 실장을 내정했다. 내일(14일)자로 임명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차관 임명 배경에 대해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여성·아동 범죄정책 등 법무부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목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제30회로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이후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활동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임용됐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이어 박범계 현 법무장관과 함께 일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인 이용구 전 차관처럼 판사 출신인 강 내정자를 발탁한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임명 당시 약 60년만의 ‘비(非) 검찰’ 출신 법무부 차관이었다. 이에 강 내정자의 임명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 중 하나인 법무부 탈검찰화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그간 법무부 차관 자리는 이 전 차관이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 5월 29일 사의를 표명한 후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