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여가부·통일부 존치…더 적극적 역할해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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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관계 따라 역할과 비중 차이나” 강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차 추경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차 추경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폐지론이 불거진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대해 폐지 반대 의견과 함께 오히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장관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에 관한 야당 측 질의에 “두 부처 모두 확실한 역할이 있다”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통일부든 여가부든 폐지해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장관을 수장으로 있는 행안부는 정부의 조직과 정원 관리 등을 총괄하는 부처다.

특히 전 장관은 통일부의 필요성에 대해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는 남북관계에 따라 그 역할이나 비중에 많은 차이가 있다. 진전이 없어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통일부 같은 경우 폐지나 역할의 미비함을 지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가부와 통일부의 폐지론에 대한 여당 측 질의에도 “현재 폐지할 상황이나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두 부처에 충분한 역할이 있어 존치하면서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른바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가부나 통일부는 좀 없애자”며 두 부처의 그간 성과나 업무 분장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선주자로 나선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여가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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