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농업인 재해 안전 공제료 추가 확보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4 14: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시, 재악산 산이름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 창립
밀양시 삼랑진읍 사회단체, 집중호우 수해 가구에 봉사활동 실시

경남 밀양시는 ‘농업인 재해 안전 공제료 지원사업’의 사업비가 조기 소진된 탓에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사업비를 자체적으로 추가 확보한다.

14일 밀양시에 따르면, ‘농업인 재해 안전 공제료 지원사업’은 농업인의 영농작업 중에 발생하는 신체상해와 농작업 관련 질병 등의 재해 보상을 지원한다. 산재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농업인들을 종합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농업인 안전 보험에 가입하는 농업인에게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최근 보험 가입유형 중 산재형 가입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밀양시의 해당 사업비가 조기 소진됐다. 이에 밀양시는 예산 추가확보를 위해 이미 관련 부서 협의를 마쳤고, 하반기 추경 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밀양의 많은 농업인에게 안정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사업비 추가확보를 통해 영농작업 중에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고, 농업인의 영농의지 고취 및 농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재악산 산이름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 창립

경남 밀양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재악산 산이름(표지석)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14일 밀양시에 따르면, 추진위원회는 (사)밀양향토청년회 주도의 20여 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재악산을 일본의 천황을 뜻하는 천황산으로 바꾼 것과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바꾼 오류를 바로 잡는다. 일본은 1923년 재악산을 천황산으로,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명칭을 바꿨다.

각종 지리 문헌 71건에는 명백하게 재악산과 수미봉으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많은 향토사학자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갖은 노력했지만, 아직 산이름을 바꾸지 못했다. 2015년 손흥수, 도재국 향토사학자는 지명을 변경하기 위해 이의신청했고, 그 결과 밀양시와 경남도가 이를 통과했다. 그러나 울산시의 부동의로 국가지명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아직 일본 잔재인 천황산으로 불리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명칭을 바꿀 때까지 당위성을 널리 홍보하고, 서명운동과 청와대 청원 운동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민경우 위원장은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과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본제국주의가 1923년 재악산을 그들의 왕을 뜻하는 천황산으로 위조하였으며, 이러한 일본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래의 지명 재악산으로 산이름을 반드시 복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청년단체들과 함께 밀양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다소 늦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청년들이 뭉쳐 일어나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일본의 잔재인 천황산을 반드시 바로잡아 지역발전과 함께 민족의 정기와 얼을 바로 세우는 데 청년단체가 앞장서고, 시민 모두가 동참하여 밀양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7월13일 열린 재악산 산이름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 창립 모습 ⓒ밀양시

◇ 밀양시 삼랑진읍 사회단체, 집중호우 수해 가구에 봉사활동 실시

밀양시 삼랑진읍 자원봉사회와 적십자봉사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년회 등은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밀양지역 수해가구 4가구를 방문해 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14일 삼랑진읍에 따르면, 삼랑진읍 자원봉사회 회원 10여 명은 침수피해를 당한 상가·가구 등을 방문해 대청소했다. 적십자봉사회 10여 명은 피해 가구를 방문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청년회 회원 15명은 산사태로 주택 피해를 찾아 흘러내린 흙을 제거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한 주민은 “빗물이 들이닥친 주택에 복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한 일을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일상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장표 삼랑진읍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위해 가정 먼저 발 벗고 나서 주신 지역사회단체 회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민관이 협력해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